옛날에는 명절때 자주 먹었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안해 먹다가 제가 큰맘 먹고 이번 명절에 가족들 및 친척들을 위해서 만들었어요^^
예전에는 소머리 손질이 너무 힘들고 조금은 혐오 스러웠지만 지금은 너무나 편하게 기본적인 손질( 털, 뼈와 살분리 )을 해주시 때문에 편하게(?) 요리했지요
물론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추가적인 손질이 필요하지만 명절 손님 접대나 가족들이 모여서 술한잔 기울이는 안주는 물론 속풀이 사골탕까지 모하나 버릴게 없는 요리기 때문에 만족도는 높은 요리라 봅니다.
요리법으로는 일단 핏물제거가 제일 중요해요
큰 다라이(ㅋㅋ) 에 소머리가 푹 잠기게 찬물로 채워 줍니다.
중간에 핏물로 가득차면 물을 갈아주는데
한번만 전체적으로 갈아주고 물을 조금씩 넘치게 호스를 조절해 틀어놓은 상태로 하루정도 핏물제거를 합니다(7-8시간)
핏물제거가 끝나면 소머리에 붙은 살을 먼저 빼낸후 손질을 하는데 준비물은 일회용 면도기, 잘드는 칼 이 필요 합니다.
면도기로는 잔털을 제거하는데 필요 하고 칼은 껍질과 살사이에 붙은 소지방을 최대한 제거 합니다.
( 지방은 불필요하고 삶을때 기름제거시 수월하게 하는 용도)
여기에서 또다른 팁은 소혀를 사용하는것인데 소혀를 가지고 껍질을 잘 문질러 주시면 털이 제거 됩니다.
하지만 방법이 조금 혐오스럽기에 면도기 사용을 추천드려요 ㅋ
이렇게 손질이 끝나면 초벌 삶기를 합니다.
큰 솥에 뼈, 머리를 넣고 한시간 정도 푹 삶아 줍니다.
초벌삶기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기름 및 잡내제거인데 한번 끓인 물은 과감히 쏟아버립니다.
그리고 뼈중에서 턱뼈 1조를 버립니다.
이빨부분은 잡내의 주범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혀를 손질하기 위함입니다.
혀의 껍질부분도 잡내의 주범 ^^
근데 제거하기가 쉽진 않지만 살도 조금은 버린다는 생각으로 날려냅니다 약간 남는것은 상관 없구요.
이제 소머리 삶기의 반은 넘었습니다.
다음은 뼈만을 찬물에 넣고 1시간 30정도 삶아 줍니다
그러면 추가로 기름이 떠오를겁니다.
아깝다 생각 하지 마시고 버려주세요.
(사골의 경우 세번째 물이 가장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재료가 준비되면 찬물을 넣고 소머리 및 재료를 넣고 불을 지핍니다. 가마솥은 수분 손실이 적고 열유지 및 화력이 좋아 삶는데 최적입니다. 약 두시간정도 삶으면 뚜껑을 열고 고기부분을 칼로 찔러줍니다. 그러면 익는 정도를 알수있고 속에 남아있는 잔피를 빼네 줍니다 약 삼십분 정도 뚜껑을 연채로 삶으면 고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채반에 고기를 오려놓아 수분을 좀 날린 후에 가족들을 부르세요 이제 부터 시작됩니다.
제일먼저 혀를 꺼내서 평썰기로 좀 내놓고 껍질과 살코기를 분리한다음에 각자 균형에 맞게 썰어냅니다.
살코기는 기름장과 맞고 껍질은 초장과 궁합에 맞습니다.
가족분들의 탄성을 들으면서 직접썰어내시면 기분도 좋고 참 명절 다울꺼에요 ^^ 저두 귀가 따갑더라구요 ^^
고기를 부위별로 다썰어내면 편육을 만드는 법이있고 아니면 조금씩 담아서 냉장 보관 한 후에 때에따라 내어서 드시면되요
뜨거운 물에 잠시 비닐 채로 넣었다 빼드시면 정말 맛있어요.
고기를머고 어느정도 술상이 끝나면 뼈국이 잘우려지고 있을 거에요 위에뜬 기름은 싹 건져내시고 국물을 잘담아 아까 썰어놓은 고기를 좀 올리고 파를 송송 썰어내어서 사골국으로 내놓으면
가정식 소머리 국밥이 만들어집니다.
정말 소머리는 양도 푸짐하고 수육부터 국밥까지 모하나 버릴거 없는 요립니다.
저는 가마솥을 사용해서 남은 잔불위에 반찬으로 영광굴비 3미를
롯지 스킬렛에(무쇠팬) 구워서 반찬으로 내놓았지요.
올리브유를 두른 두에 굴비에 식초를 좀 바르면 눌러 붙지않고 예쁘게 내놓을 수가 있어요^^
끝으로 명절이 아니면 시도하기 힘들지만 만족도가 너무 높기때문에 정말 즐겁게 요리했구요.
다음 명절에는 맷돌 선두부랑 연잎수육을 추가해서 내려구요
가족이 모일때는 이만한 음식이 없는것 같습니다.
가성비도 훌륭하고(소머리 10-12만원) 정말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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