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하네요.
울 둘째언니네 아들이 학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네요. 오학년인데 마냥 어린 녀석이라 당차게 싸우지도 못하고 엉엉 울었나봅니다.
부랴부랴 언니는 우리 동네 쪽으로 다시 이사를 하고 이쪽학교(요긴 아이들이 착하고 순한 편이에요.)로 전학을 시키는 문제에 대해 애길 나누다 갔어요.
아이들이 대화도 안껴주고 같이 실험하는 건데도 저리 가라고 밀쳐버리고...
이게 다 4학년때의 담임 때문이라고 속상해 해요. 어리버리하다고 바보냐고 구석 가서 서있으라고 빽- 소리를 질러서 애가 위축되게 1년을 지내다가 올라가니 이젠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이 주축으로 따돌림을 시키더니 반 아이들이 다 따라가는 분위기랍니다.
하도 속상해서 검색하다보니... 그때 그선생. 청소년 인권위원회에 청소년 인권침해로 신고할수 있었네요. 증거를 모아둔게 없으니... 속만 상합니다.
유빈&다혜(35)ㅠㅠ 아니에요. 위로가 되네요. 속상한 맘에 잘 마시지도 못하는 맥주 한캔을 마시고 있어요. 동네마다 아이들 성향이 다른 편인데 그동네 애들은 심하게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동네는 빈부차가 크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몰라도 못된 애들 좀 섞여 있긴 해도 대체로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이거든요. 그곳 학교를 계속 다니고 인근 중학교로 올라가면 초등학교때 애들 그대로 올라가서 다 같이 만나는 상황이기때문에 전학을 고려하는것 같아요. 언니는 일로 이사오면 조카에게 복싱을 가르친대요. 때리려 한다기 보다 상대가 해를 가하려 하면 반격할줄은 알아야 할것 같다구요. 세상이 참.... 벌써 초등학교때부터 이러니... 착잡하네요.
왕따 문제로 자문을 구하면,
나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가해자 아이를 만나
직접 담판을 짓는 것이다.
왕따는 짖궂은 장난이 아니라 피해아이에게는 크나큰 정신적
상처를 남기는 문제행동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괴롭히는 주동자 아이를
조용히 알아내 학교 교문앞에서
기다렸다가 만난다.
"네가 철호니? 내가 누군지 아니?"
하면 아이가 당황해서 몰라요 그럴거다.
그러면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으로
말하지 말고 단호하고 침착하게
"나는 민수부모야. 내가 너를
찾아 온 이유는 네가 민수에게
어떤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어서야
넌 왜 그런 행동을 했니?"라고 묻는다.
아이는 그냥이라고 말할수도
있고 잡아뗄 수도 있다.
이 아이이게 우리 아이하고
잘 지내라하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내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건 네가 지금 어리고,
반성할 시간을 주려고 했던 거야.
이제는 더 기다릴 수 없어.
이게 마지막 기회야.
다시 한번 그런일을 하면 네게
똑같이 해줄거야. 똑같이해 주겠다는게
우리 아이한테 한 것처럼 쫓아다니면서
때린다는 것이 아니라 너도 그만큼
힘들어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의미야.
학교를 못 다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찰에서 조사도 할거야.
학교폭력으로 신고할 테니 각오하고 있어.
오늘 한 말이 기분이 나쁘면 너의 부모한테
가서 얘기해. 우리 집 알려줄 테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 아이하고 친하게 지내지 마라. 네가 좋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 옆에 와도
이 시간 이후로 무조건 괴롭히는 거로
간주할 테니까."라는 말도 꼭 해줘야한다.
왕따를 시키거나 괴롭힘을 주도하는
아이들이 가장 잘하는 말이 친하게
지내려고 장난한거예요 이기 때문이다.
유빈&다혜(35)ㅠㅠ 순진해서 주말에 천문대 가는 그룹에서도 한애가 "다음주는 안간대"라고 놀리려고 하는 말도 진짜로 알아듣고 "그래?"라고 반응했대요. 그랬더니 거기 있는애들 태반이 둘씩 짝지어 가는 길에 울조카랑은 같이 안가겠다해서 울기 일보직전이었다구요... 다행히 엄마끼리 친한 아이가 둘이 있어 걔네들이 나머지 애들을 야단쳤다고 하더라구요. 휴... 그런것도 한두번이고 이젠 스스로 약게 굴어야 하는데... 문제는 본문에 언급한 전년도 담임 때문에 애가 의욕도 없고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아진 상태라 자존감도 많이 상실했구요. 오늘 놀러와서 우리집에 있을땐 그래도 그런 티 안내는데 학교에선 아주 심해지나봐요. 제맘 같아선 그때 그선생이 조카에게 사과하는게 우선이라 생각하는데 언니나 엄마는 그게 지금와서 무슨 의미가 있냐, 부질 없다는 반응이네요. 아무튼 그학교에 있으면 계속 악순환 될거 같아요.
서윤♥서정맘 처음엔 한동네 사는 아이(언니가 그애 엄마랑 친분이 있어서 거기로 이사를 갔거든요. 그런데 일년도 안되 그집 애가 울 조카를 괴롭히고. 밀치고... 그래놓고 어른이 뭐라 그러면 안그랬다 거짓말 하더니.) 작년. 올해 같은 반 되면서 작년에 있던 일. 그리고 자신이 싫은거 강하게 말하며 아이들을 선동했던거 같아요. 언니는 그일때문에 그애 엄마랑 몇차례 다투다 결국 사이가 틀어졌구요. 지금은 그애가 괴롭히는 건 티도 안날만큼 반 아이들이 단체로 조카를 따돌리는 거라고 하네요. 이상황에 특정 몇몇을 지칭해서 경고를 할수도 없는 상황이라... 아이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 시켜야 할거 같습니다. 그래도 조언 감사드려요. 이곳에 와서도 같은 일이 생긴다면... 제가 그렇게 하려구요.
현빈맘 송미라 울집 조카들이 다 하나같이... 큰조카도 초등학교 시절을 힘들게 보냈거든요. 동급생에게 맞고 와서 안경까지 깨지고. 크게 다칠뻔... 중학교 올라가서 맘에 맞는 친구 사귀고 지금은 좋아졌지만. 그래도 초등학교시절 고통이 지금도 남아 있는지 둘째조카가 그런일을 당한다니 본인 일처럼 흥분하더라구요. 거기다... 울 막내조카(제 꽁짜 아들) 까지도 같은 태권도 학원 내에 동명이인인 아이가 다른 애들에게 울 조카 흉을 보고 못놀게 하는 통에 태권도 관장님이 주의를 줬단 얘길 들었거든요.(이 애도 울 막내조카 어린이집 다닐때부터 괴롭히던 아이에요. 밀쳐서 넘어진 일도 있다가 조카가 백혈병 발병해서 어린이집 쉬는통에 멀어졌다가 치료종결후 태권도장서 만난... 동갑인데 본인은 2학년인데 울조카가 1학년이면서 이름부른다 불쾌해 하더군요.) 어째 하나같이 다들 그렇게 여리기만 한지.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