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늦잠에서 깨어 시계를 봅니다. 오전 9시... 안방문을 열어보니 아내는 아직 자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코를 좀 심하게 골아 거실로 쫒겨나 잠을 자고 있습니다. 빨리 살을 빼던지..원... 그나저나 어제 전복죽해준다고 전복을 사왔으니 얼른 시작해야지... 배고프겠다. 대충 세수하고 부엌으로 갔더니 벌써 아내가 쌀을 불려놓았습니다.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깼는지 아내가 안방에서 나와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좀더 자지않구.." "어 튼튼이가 깨서 막움직여서... 아참.. 내가 쌀불려놓았어." "언제 불려놓은거야?" "어 아까 7시쯤 잠이 깨서... 근데 전복죽 끓일줄알아?" "그럼 그럼... 이번이 벌써 두번째인데 뭘...걱정마." ...그 까이꺼 뭐 죽밖에 더되겠어? <만드는법> 재료: 전복 3개(1만천원),쌀 1컵,소금약간,참기름약간 1. 쌀1컵은 불려놓고... . . . 2. 전복3개는 깨끗히 씻어 놓고... . . . 3. 숟가락으로 전복등짝을 살살 긁어 간지럽히면 전복이 껍질을 벗어버린다. . . . 4. 전복의 내장과 살을 분리해 놓는다. . . . 5. 전복살을 얇게 썰어 참기름(2)에 볶아주고 . . . 6. 전복이 어느정도 익으면 불려놓은 쌀을 넣어 투명해질때까지 볶아준다. . . . 7. 쌀이 투명해지면 물6컵을 넣고 뚜껑을 닫고 끓여준다. . . . 8. 전복내장은 칼로 잘게 다져 죽이 다되면 같이 섞어준다. . . . 9. 전복내장 다진것을 섞어준다음 약 1분정도 아주 약한불에 두었다가 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1)을 뿌리고 그릇에 담는다. . . . 10. 설거지하고 마무리 "자기야 다됬다... 얼렁와..." 사진찍기전에 아내에게 한그릇 퍼줍니다. 사진찍는것 기다리다가는 배고파서 난리가 납니다. "음.. 맛있네? 튼튼아... 많이 먹어.. " 아내가 먹기시작하고... 조그만 그릇에 죽을 퍼담아 식탁메트위에 놓고 수저셋팅하고 몇컷을 찍습니다. 카메라를 치우고 보니 아내의 죽그릇이 비었습니다. 조금더 떠주려고 솥을 보니... 허걱!!!... 없다. 빠..빠르다. ..... 근데 난 뭐먹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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