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를 좋아하는 큰남자
수제비 뜨는게 어려워 연중행사로 겨우 해주는 내가 큰맘먹고 반죽 준비해놨는데 회사일이 생겨 비상근무라네요
다른 저녁거리를 준비하지않은탓에 큰남자 없이 수제비먹기로 맘먹고 저녁시작합니다
진한 멸치육수에 카레반죽과 일반반죽 번갈아가며 열심히 떠 넣는데 작은남자 슬쩍 보고 한마디하십니다
"어머니 소자 수제비를 싫어합니다
비빔국수를 해주시면 안될까요"
아놔..... 기왕 시작하거 제가 먹을만큼만 떠넣고 소면삶아 비빔국수 준비합니다
상은 이리 단촐한데 저는 왜 이리 힘들까요
힘들게 해서긍가 수제비 안좋아하는 제입맛에도 맛나게 느껴지네요
이따 큰남자 퇴근해오면 야식으로 해줘야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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