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이곳 멕시코 와서 아이가 생겨 첫 입덧으로
캠벨포도와 아귀찜만 생각났던 시절...
한국재료 한국마트 한국음식점 하나 없는 이곳에서 구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지요.
덕분에.유일하게 얻은 식탐 중 캠벨포도와 아귀찜....한국만 가면 친정 엄뉘는 김치냉장고 다 비우고 캠벨포도 채워 놔 주시고 아귀찜 맛난곳을 알아봐 놓으시니..ㅎㅎㅎㅎ
이젠 이곳에도 생 아구까지 등장해서 후다닥
구입완료.대단하JU?
🎈아귀찜은 이렇게 했어요.
(김수미님는 마지막에 꿀을 넣는데 아귀찜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은 절대 안 넣길 바랍니다.
두세조각 해서 수미님 레시피대로 꿀을 넣었는데 개폭망...ㅠㅠ제 입맛에 너무 별로였어요)
아귀3마리(서이즈가 좀 작았어요)
한치 한마리 남은것도 넣고 패주도 넣어주었어요.
콩나물(대가리.꼬리 다 떼어내는 아픔을...먹을것도 없는데...그래도 깔끔한 맛을 위해 그 아픔을 견뎌 냈어요)
미나리(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넣어도 무방,전 야채도 좋아해 팍팍 넣어 주었어요.)
쑥갓이 있음 더 좋겠지만 없어 통과
대파.양파 준비해 놓고 육수도 준비합니다.(황태육수가 최고예요.구수한 맛까지 최고치로 끌어 올리거든요)
양념장: 고춧가루 넘치게5T, 다진마늘2.5T,국간장4T, 고추기름(참기름으로 낸 고추기름이예요.즉석에서 만들어 냈어요)
굴소스1T, 매실액2T,다진마늘 넘치게2T,맛술이나 청주1,물엿이나 올리고당1t
잘 다듬고 씻어 놓은 아귀를 소주 두잔정도(소주컵)데쳐 물기 빼 주세요
(씻어 놓는건 처음 과정으로 충분해요.또 씻음 앙대요)
콩나물 깔고 아귀 올리고 있는 해물 또 올리고
양념장 붓고 육수 부은 다음 15분 정도 뚜껑 덮어 익힌 다음 한두번만 양념장 믹스되게 뒤집어 주세요.잘 한다고 넘 뒤적이면 아귀 다 도밍가요.
15분 후에 미나리와 파 다시 한번 넣고 5분 정도 더 익혀 준 다음 참기름 깨소금 넣고 휘리릭 두어번 쏫가주면 끝....
아귀찜 할때마다 감동감동~
전에는 안먹던 우리 남자2.3호 합류...이젠 아빠보다 더 먹어요.
거기에 볶음밥은 필수라며 두손모아 밥 볶아 질때까지 수저 들고 팬만 뚫어져라 쳐다 보시는...넉넉히 한다고 3마리 했는데 모자라도 넘 모자른 그대 아귀.슬프도다...
저걸 다 먹었냐굽쇼???밥까지 모두 클리어 당했습니다.딱 한끼로구나~ㅎㅎㅎ
그래도 안 먹던 아이들도 이맛을 알아 엄지까지 척하고 힘있게 들어주니 좀 덜 먹어도 뿌듯한...
폭식은 했지만 이런 폭식은 감당하겠습니다.
조만간 또 한번 해야 겠어요.
이상 시니마리아의 아귀찜이야기였어요.
저 스물네살때 아귀찜에 꽂혀서 박봉에 3만원 짜리를 거의 매일 먹은 기억이.. ㅎㅎ 낙지도 추가해서 먹고 그러다 돈이 넘 많이 들어 아귀사다 만들어보다 망친기억도 ㅋㅋㅋ 아주 맛나게 잘 드셨네요. 이건 콩나물맛^^ 오늘 또 이거 비슷하게 따라하다 뭔가를 또 망칠것 같은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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