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도 심난 몸도 시들
주일엔 예배와 성경쓰기만 겨우 하고
누워 있었어요.
마음이 왜이리 불안하고 심난한지 아무것도 하기 싫어 세남자가 해 놓은 반찬에 불고기 지글지글 볶아 먹고 라면 먹고는 끝내고 아랫층은 내려가지도 않은...이런날도 있어야지...
월요일 아침이 되서 아이들 온라인 수업하며 토스트와 우유 한컵씩 과일 먹고 전 밀린 집안일 하며 땀 흠뻑 흘리고 나니 점심때...
주말에 못해 준 게 너무 맘에 걸려 아이들이 원하는 국물 라볶이에 깻잎 듬뿍~
냉동실에 있는 떡볶이 떡에 가래떡 모아모아 놓고 제가 라면 반개 끓여 먹고 남은 라면도 반개
넣어 주었어요.
📌라볶이에는 육수에 간은 까나리액젓으로 해서 깻잎 듬뿍 올렸어요.
뭔가 아쉬워아쉬워...
한켠엔 삶은 달걀 9개 올려 반려들 두개씩 나눠주고 3개는 아이들~
그래도 아쉬워 나도 모르는 사이 고구마 하나 남아 있는 아이가 싹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이어가고 있기에 싹뚝 모질게 잘라 야채튀김해 주고 제가 좋아하는 한치로 튀김해 주니 .....
완벽해~야채튀김는 국물에 푿 적셔 먹어야 제맛
오징어튀김은 찍먹을 해야 제맛
김말이는 매콤하게 고추도 넣어 해서 그런지
그냥 먹어도 개운하니 맛 좋으니 완벽한 조화
튀김맛 베인 떡볶이 국물마저 호로록 다 먹은 우리 아이들...
야채튀김3개 김말이튀김3 남겨 두고..요건 튀김우동 할때 쓰려고 감춰둔 상태.
너무 배 부르고 맛있게 먹었다며 요 상태 유지되는거 아닌가 싶지만 저녁시간이 되면 또
배고프다며 뭐 먹을꺼냔 질문을 던질 그대들에게
나도 나름대로 준비해 두는 마음가짐🤣🤣
아무리 생각해도 깻잎이 들어간 국물 떡볶이는 정말 삼시세끼의 신의 한수 맛이 아닌가 싶어요.
이상 시니마리아의 아이들입맛 잡는 주방이야기였여요.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