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큰남자분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다 수술한지 한달만에 재발해서 오늘 다시 입원하고 내일 재수술한다네요
지난달엔 보호자 면회는 허용했었는데 코로나사태가 더 심각해져서 전면면회금지랍니다
오전에 입원수속만 해주고 집에 오는데 괜히 미안하고 안쓰럽고....
기운빠져 입맛도 없는데 작은남자분은 저만 바라보고 있으니 밥 해야쥬
냉장고를 털어보니 주말에 사다놓은 대형두부가 있어 된장찌개 맑게 끓이고 두부부침과 옛날소세지구이. 도라지오이무침에 육계장 끓일 때 쓰고남은 고사리 볶음과 세일할때 사다놓은 버섯 데쳐 볶았습니다
이번주 내내 병원밥 먹을 큰남자 생각하면 속상하지만 그런다고 작은남자 굶길수는 없겠죠
오늘 나가보니 날이 너무 포근하고 좋더라구요
모두들 따사로운 봄날씨처럼 행복한 저녁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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