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만 먹고 아이가 태어나 엄마가 된 날...
나도 처음 너도 처음이었던 그 순간
두려우면서 꼬물거리는 그 아이의 손가락
발가락이 신기해 건드려 보고 혼자 울다 웃다
참 우여곡절 많았던 초년생 엄마
어느새 의젓하게 큰 내 두번째 남자2호.
아이답지 않게 너무 의젓하고 생각이 많아 늘 가슴 한켠이 아리고 아린 내 아이...
눈비비고 일어나는 너를 꼭 안아 생일 축하한다고 말하면서도 울컥 해 하는 나의 등을
토닥이던 아들...
아들아 생일 너무너무 축하해.
아직도 나에게는 아가인데 이젠 여친도 생기고
수염 난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며 묻는 너를 보면
세월도 잡고 싶고 안아 우유도 먹였던 그 시절이
참 그리워진단다.
내 사랑 첫 아들....생일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주고 엄마로 만들어 준 내 아들...
아빠 엄마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첫아이....첫아들....
그 느낌은 해본 사람만 아는^^
난 3대독자 시아버님이 계시는 종가집으로 시집와서ㅠㅠ
울 신랑 4대독자는 면했지만 시동생이 아이를 못낳는 안낳는 관계로 첫임신이 무척 두려웠었어. 딸이면 어쩌나😩😩😩. 이거 안해본 사람은 몰라.
첫아들 딱 낳았는데... 손가락 발가락 다섯개씩 다 있나. 그저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행복했었던 기억들.....
sammyyanag 전 딸을 원했는데 게다가 태몽까지 여자이었건만..다 남자 아이를 낳아서...종갓집 시집간 친구에게 들어 그 부담이 큰게 느껴져요.저희는 두 집안 다 딸이 귀한 집이라 다들 딸도 원하셨고 아이 원치 않은 우리 부부를 존중해 둘 다 막내인 우리를 응원했는데 하나도 아닌 둘을 놓고 보니 이렇게 든든할수 없어요
쌍둥이맘 천사공주님 감사해요.한참 미운짓 할때지만 울컥 하지 마세요.엄마맘도 몸도 많이 상한답니다.
좀 커서는 더 안 듣고 말도 안할때가 오는데요~우리 큰 아들도 사춘기가 지나가고 있는데...전 글로 써서 도시락가방에 넣어 줘요.때론 엄마도 사람이기에 너희의 그 방황에 슬프고 외로울때가 있다고.ㅡ..
sammyyanag 네 요번엔 아이가 나가서 먹자고 하더라구요.
신랑도 늘 밥상 차리며 긍긍 거리는게 안쓰러웠는지 일찍 들어와 그냥 나가 먹자고 해서 못이기는 척 나가 먹었어요.고기만 잔뜩 시키길래 샐러드 시키자고 해서 Mandarina로 시켜 제가 한접시 다 먹었어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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