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입니다.
오늘 한국은 정월 대보름이라지요?
여기는 내일이라 오늘 오후에 이웃집과 나눔도 할겸 만들어 놨어요.
정월대보름은 신년에 제일 첫번째 뜨는 달을 보며 이런 저런 액땜이나 보름지난 그 담날부터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풍습에서 나온것인데요.
예전엔 설날보다 정월 대보름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아침도 먹고 부스럼도 해야겠지요?
해외 살면서 구색은 다 갖춰야 하는 한국인이랍니다.
무말랭이(겨울무로 내내 말려 두었던 말랭이)
고사리나물,고구마순볶음,감자채볶음,미역줄기,
무나물,콩나물무침,시래기나물,도토리무침
국으로는 쇠고기무국을 택했구요.
오곡밥은 필수겠지요?
(오곡밥 재료는 한국처럼 다 구할수 없어서
병아리콩.검은콩(서리태)팥많이 찹쌀 맵쌀 약간 흙미 조.(팥은 하루 전날 불려 미리 삶아 처음 팥물 버리고 두번째다시 삶은 다음 그 물까지 넣어 오곡밥을 지었어요)밤 나올때 사서 아이들 간식 주고 남은건 까서 냉동 저장해 두었는데 약밥과 찰밥에 요긴하게 쓰이네요
정월 대보름에 9가지의 나물을 해야 하는데
따로 시장보면서 구색을 갖출순 없었어요.
그냥저냥 넘어가려고 했건만 어느새 주방에 스멀스멀 내려와 찹쌀 불리고 콩, 팥에 나물까지
전날부터 준비해 놓고 헛웃음만..ㅎㅎㅎ
뭐 먹으면 좋다고 하니 이럴때 허는거죠.
오곡밥은 내일것 따로 담궈 놓고 오늘것은 저도 좀 먹고 이웃도 좀 주고 하려고 미리 스타트 했구요.
🎈나물 준비하기
무말랭이:말린 무를 물에 담궈 불린다음 물기를 꾹 짜서 꼬득하게 만들어 둡니다.
무말랭이2컵반.까나리액젓1.대파 깨소금.고추장1.5
고춧가루2.매실액기스1.5.올리고당조금.다진마늘 참기름.
고사리:너무 말려져 있는 고사리와 고구마순은 조금 더 빠른 시간에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베이킹 소다를 넣고 불려 놓은뒤 데쳤어요.
대파와 다진마늘 국간장. 까나리 액젓.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 놓은뒤 볶아 주었답니다.
마지막에 다싯물 낸것을 살짝 부어 약간 조려 주면 부들부들 감칠맛 나는 고사리 완성
고구마순: 고사리랑 밑간을 하는건 맞지만 까나리 액젓은 빼요..대신 밑간 해 둔 뒤에 볶은 후 자작하게 다싯물 부어 들깨가루와 들기름 넣고 더 볶아주면 고소하고 맛있는 고구마순이 완성
시래기나물: 이미 데쳐 얼려 놓응 시래기를
해동시키고 볼에 된장1국간장작은술.다진마늘 넣고 조물조물..들기름 넣고 볶아주다가 다싯물 넣고 끓여주세요.
맵쌀.찹쌀.조.수수.팥.콩 다 따로 불려 했어요.
전 쌀밥과 찰밥 두가지가 있으면 찰밥을 선택하는 편인데요...건강에 좋아서라기보단
아주 좋아해요..대보름이 아니라도 자주 먹고 싶은데 먹을때마다 불리고 믹스해 하는게 번거로울거 같아 내일은 좀 더 해서 냉동 시켜 먹고 싶을때마다 한덩이씩 꺼내 먹으려구요.
사실 요건 밥만 먹어도 맛있는거 같아요.
이런날 좀 넉넉하게 해서 나눠 먹는것이 더욱 좋을거 같아 지금 슝 달려 갑니다.
정월 대보름에 9가지 나물과 오곡밥 가족들과 드시면서 올 한해 나쁠수 있는 기운들 다 버리시고 가족들 건강도 기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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