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할머니께서 늘 석쇠에 놓고 화로에서 직접 구워주었던 황태구이.
아직 아이들은 이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해 신랑과 저만 포식했어요.
김수미님은 꼬리와 대가리로 육수를 냈지만
전 꼬리와 대가리는 꼭 보관했다가 김치 담굴때 쓰는 필수 재료이기 때문에 통과
대신 몸통을 다시마우린물에 담궈 뒀어요.
📌김수미님황태구이는 이렇게 해요.
지느러미를 제거한
몸통을 다시마 물에 담궈둬요(김수미님은 꼬리와 대가리,다시마로 육수 냈어요)
양념장(T): 고추장 고춧가루2:3 다진마늘1
홍청고추 쫑쫑 양조간장2 설탕3(수미샘은4)
참기름 대신 전 깨소금으로 직접 갈아 넣었어요.
물에 불려 둔 황태 물기 제거 후에
달군 팬에 한번 앞뒤로 구워주고 조리해요.
황태안 살쪽에만 촉촉할때 양념장을 발라 구워주며 은은한 불에서 노릇하게 구워 주는데
구워줄때 우려낸 황태육수를 좀 부워 주며 구워야 타은걸 방지 할수 있어요.
잘 구워진 황태에 양념장에도 넣었던 청홍고추를
살짝 뿌리고 통깨도 탈탈 털어 넣고 주물팬 달궈 올렸가지요.
어찌해도 맛있는 황태구이지만 사실 석쇠에 놓고
화로에서 구워낸 그 맛은 아니었어요.
전에 늘 해 먹던 것도 고기 먹는 가족들 사이에서
요거 한마리해서 약한 불이 된 것에 석쇠위 쿠킹호일 깔고 구멍 내서 아래 위로 조절하며 구워 먹었을땐 정말 맛있었는데 말이죠.
역시 불맛과 옛맛을 입안에서 기억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먹다가 열기 계속 통하는 주물팬을 달궜던 센스..^^
남자1.2.3호는 달래 뚝불고기 한번 더 해 주고
쌀국수 넣어주니 된장찌개와 잘 드시고
황태구이에 너무 맛있게 먹는 저를 보더니 곧 생선 한번 구워줘야 겠다며 연신 입에 넣는 저를
지긋히 바라보는 남자1호.
온 가족 맛있는 저녁식사는 세상 행복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어요.
이상 시니마리아의 행복 주방이야기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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