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했던 날~느닷 바람이 너무 차겁더니 비까지 내린다.
👨김치 맛나게 해서 파는 집 있나?
늘 만들어 먹는 나에게 묻는건 해 달란 얘기인것을...혼자 살고 있는 남자들 위로차원 오매!~그 어려운 걸 또 하지 말입니다.
아~ 춥고 너무 힘들어 하기 싫었던 맘을 이기고
몸이 먼저 움직여 준비하다보니 포기김치만 담구려다 석박지와 겉절이까지 한답시고
너무 크지 않은 가을 무 10개를 덥석 안고 오고
배추는 조금만 더 담군다고 가져온다는것이
달달해 보이는 배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8포기를 공수해 왔어요.
여긴 무공해로 아주 싸게 살수 있는 곳이 있어
구입해 왔는데 단점은 무공해 이다 보니 벌레가 많은건 감수해야 한답니다.
집게벌레 집단을 물리치고 무단벌레를 쏫가
우리집 뒷뜰에 날려주는 센스...
배추가 오는 시간이 정해져 일단 있는 야채와 육수
물풀.모두 갈고 쒀 놓고 보리새우 없어 또 사러 고고...뭐 맛있게 먹어야 하는 김장이기 때문에 늘 귀찮아 하면서 제일 중요하고 신중하게 버무리고 만듭니다.
겉절이는 김수미님 것으로 하려고 했으나..
영 참기름 들어가는것이 맘에 걸려
안 하기로 하고 그냥 제 레시피 그대로.
김치맛이 거서 거긴거 같지만 첫맛과 뒷맛과 여운은
다 다른 맛인것을....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요.
🔖석박지레시피
겨울철 뜨거운 사골국이나 곰국 갈비탕에 곁들여
음 최고인 요 김치는 가을 무로 담궈 줘야
그 맛 최고인걸 아는 분들은 다 알듯.
가을에 밥맛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다지요.
워낙 먹거리가 많이 쏫아져 나오기도 하고 내내 햇살 바람 비 모진 시련 다 이기고 나온 재료들은 그 맛이 풍부해 져서 아마도 입맛 살리는거 같아요.
석박지 양념:
무를 깔끔히 씻어 물기 째 줍니다.
(절인후에 무를 씻어 저리면 가을무의 달큰맛이 다
빠져 버려 맛이 없어지기 때문이지요 적당량의
소금 설탕에 절인 무는 그대로 물기만 빼고
버무렵니다)설탕1 소금2기준
새우육젓을 이용해 국물은2 육젓은 다져1
멸치가루3T 황태가루1T 야채즙(배 사과 마늘 생강
빨간고추 보리새우 양파)👉요 야채즙은 모든 김치에 다 들어가요.또 하나 포인트✔고추씨 3T
며칠액젓과 통깨 고춧가루 매운것과 보통고춧가루
다른 야채가 들어가는걸 참아 달라는건 물기가 생겨 맛이 변할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사실 오래 두고 먹지 않아서 전 대파 좀 넣었답니다
쪽파가 있어 넣었더라면 더욱 진한 향으로 즐길수 있어요.
🔖겉절이 레시피
(참고로 저희집은 김치에 참기름이나 식초 들어가는건 원치 않아 그리 하지 않아요.
겉절이에 참기름을 넣거나 무생채에 참기름과 식초를 넣는건 그때 그때 조금 담아 그날 다 먹어야 되는 부담감이 있고 참기름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말이죠 ^^)
잘 절여진 길쭉길쭉 썰어진 배추.
겉절이에 색때문에 당근을 넣지만 당근과 배추는
그닥 어울리지 않는단 생각에 절대 김치엔
당근을 넣지 않는게 또 하나의 철칙.
간단히 담구는 레시피도 있다지만 풀 쒀서 넣기도 하고 육수우려 넣어주고 과일과 야채 보리새우 갈아
슥슥 버무려 주는건 그 어떤 맛과 비교 할수 없는
맛인걸 먹어 본 사람들은 포기할수 없다는것을~
🔖포기김치 레시피
많이 포스팅 하기도 하고 앞전에 포기김치
레시피가 올라가 이건 생략 할께요.^^
대신 더 진한 육수가 첨가 되었어요.
누군가에게 나눠 주기 위해 하면서 또 우리집 냉장고에 배추 좋단 이유로 가득 가득 채워 넣는 욕심쟁이 신니마리아~
그럼 어떻습니까.
국물 하나 버리지 않고 야무지게 먹는 김치인걸~
다 절이고 무치고 버무린 후
다림질 한 후에 뻗을 줄 알았는데 샤워 하고 나니
외려 정신이 번쩍~이걸 어쩌나~
뜨개실을 부여 잡고 조금 남아 있는 실을 보며
내일은 실 사러 가야지 요로고 놀지 말입니다.
마지막 포기김치 할 배추 씻어 물기 빼고
새벽에 버무린 후 아이들 도시락에 청소에 빨래 해 놓으니 속속 나눔 할 친구들이 고맙다며 한손엔 빵이나 과일 음료나 다른 귀한 한국 재료를
가지고 와서 선물 합니다
뭐 이런게 기쁨 아니겠어요?
근데 김치는 정말 힘들어요.한번은 그냥 하겠는데
일주일 사이에 재료 사 나르고 준비하고 무치고 하니
몸은 정말 힘듭니다요~치칠때쯤,
🙏고맙고 정말 맛있다
그 말 한마디에 또 잊고 뭔가 준비합니다.
이상 화끈한 맛 나누는 주방이야기였어요.
김치 색깔 정말 이쁘다 ~
석박지도 내꺼랑 같네?
이제 맛이 들었을텐데...
주고 받고 나눠즘이 좋지만 시니 몸 생각해서라도 좀.....
가을무 한박스 델꼬와서 무우 지 담궈야 하는데 전번주에 산 무가 아직은 아삭, 달콤, 시원하지 않고 맵기만 해서.....
오늘 또 마트에 마실 가야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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