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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마리아 2019.09.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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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가득밥상

(냉털로이정도면)남자1호 출장전 입덧,느닷 비빔밥을 해 놓으라네요.


내일 출장 가는 신랑은 먹고 싶은게 많은가보다.
시장은 가기 싫고 털어보자.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내일은 이곳 멕시코 시간으론 주일..
근데 주일에 출장을 가서 일주일 후에나 온다네요.
덥고 습한곳으로 가는 출장이고 한국식당이 없는 곳이라 4일째 어디 나가지도 않고 칼 퇴근 삼식이가 되서 먹고 싶은걸 토해내요..ㅎㅎㅎ
그제는 사골국이 먹고 싶다고 해서 냉동 해 둔것에
양지만 삶아 고명으로 올려 주었더니 두사발 드시고
어제는 늦게까지 회의하다가 들어와 저녁 먹고 온다던 신랑이 누룽지가 먹고 싶다고 해서 차려 주었더니 밥 먹은 아이들까지 달려 두번 일한~
먹으면서 하는 말이 비빔밥이 먹고 싶다 하는데 나물도 없고 할수 있는게 없으니 그냥 차려 주는거 먹으라 했죠.
근데 잠이 든 상태에서도 맘에 걸리는거 있죠?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 냉장고 뒤적뒤적 찾아 보니 얼추 되겠더라는...병입니다.병~

#채장아찌 #쑥갓나물 #콩나물 #오이나물 #감자볶음

이정도면 뭐 아예 없는것 치곤...꽤 괜춘~

내려오자마자 김장하고 남은 무 하나를
썰어 주었어요.
17년이 되어 가는 주부 생활에도 적응 못하는게 있다면 채칼과 감자칼 ...전 칼이 더 빠르고 쉽거라구요.
✔채장아찌
무1.고춧가루4.5T.간마늘2T.생강청2T.매실청1
쪽파.젓국.멸치액젓.깨.식초(강초)

✏채장아찌는 여러 방식이 있지만 설탕은 넣지 않고
생강 대신 생강청을 넣었어요.
여기에 식초도 넣고 참기름도 넣는 분들도 계신데
전 이 궁합이 너무 맞지 않아 그렇게 하지 않아요.
식초 대신 강초를 쓰기 때문에 1T이렇게 넣지 않고 작은티만 넣어도 충분하더라구요.

채를 썬 무에 멸치액젓과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 두며 간도 베고 색도 이쁘게 입혀져요.
무를 버무려 두고 쪽파를 길쭉하게 썰고 마늘 2T정도 를 빻아주어요.(이 정도의 무라면 마늘1T만 넣는데 저희는 아이들까지 마늘을 좋아해 충분히 넣어주어요.

준비가 다 되었으면 무에 재료를 넣고 새우젓에 있는 국물만 빼서 젓국만 넣어요.몇마리의 새우가 낑겨 들어가도 무관해요😆
여기에 멸치액젓 조금 더 하고 생강청과 매실청 강초
다진마늘 깨 넣고 버무려 마무리...참 쉽죠잉...

쑥갓을 좋아해도 넘 좋아하는 나..욕심부려
2Kg외쳤더니 많아도 넘 많았나봐요.
그래도 그 많은 양 중에 위생봉지 반봉지 좀 넘게 남은거 보면 정말 많이 먹었지요?
이대로 두었다간 내일이면 쓰레기통으로 갈까 두려워 시금치 없는 비빔밥 위에 올려 보기로...
✔쑥갓나물
쑥갓.통깨.들깨가루1T.들기름.국간장1T.홍청고추.다진마늘

은은한 향에 고소함까지 아주 최고예요.
가을로 인해 분위기 타시며 입맛 잃은 분들이게 적극
권장합니다.하기도 쉬워요.
여리디 여린 쑥갓은 30~40초미 데치면 되고
좀 억샌 쑷갓은 50~55초 정도 데치면 되요.
1분 넘기면 식감은 버리시는게 좋으실껄요?
천일염 좀 넣고 끓인 물에 쑥갓을 데쳐 찬물에 살짝 씻어 푸른빛 더 푸르게~
꾹 짜서 분량의 양념 넣어 조물조물..
전 쑥갓양이 저 정도인데 1T조금 안되는 국간장 넣었더니 딱 맞았어요.너무 짜면 안되니.입맛따라 가감하세요.

색감도 그렇지만 쑥갓 향 아두 그윽해서 향도 좋고 들기름과 들깨가루의 역활에서 고소함까지...
비빔밥에도 좋지만 요 나물은 정말 강추랍니다.

✔콩나물무침
다싯물.콩나물한봉.다진마늘1T.매실청0.5T.쪽파송송 참기름.소금약간.국간장약간.통깨

​콩나물 두봉 사온 것이 있어 한봉 과감히
나물로..남으면 쫄면에 넣어 먹으려고요ㅡ
✏다싯물 저장해 군 것 이용해 데쳤어요.
그 물은 버리지 않고 된장찌개 끓일꺼예요.
전 콩나물 데칠때 다싯물에 데쳐요.그럼 콩나물 속에서 나오는 물과 다싯물이 콩나물에 베어 나오는 물이 조물조물 무칠때 스멀스멀 나와 더 감칠맛을 내거든요.
매번 고춧가루를 넣었지만 비빔밥 할땐 단백한 콩나물이 좋아 🍫가루는 뺐어요.소금으로만 간을 하는것 보다
다싯물로 데친 콩나물에 어울리는 국간장 약간 들어가면 쏘굿..
✔오이볶음
오이4개 다진마늘.통깨.참기름 소금후추약간.파기름
✏고기들어간 것보다 오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오이볶음이 되요.그러나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겐
오이볶음 권장 하지 않아요.당이 훅 올라갑니다.
이건 제가 경험 한 예랍니다.
아이들 도시락과 사라다 오이김치 하려고 사온
오이..
4개 꺼내 얇팍하게 썰어 천일염 조금에 절여 놓고 꾹 짜준뒤,파기름을 내어 꾹 짠 오이를 마늘과 소금 약간 넣고 볶다가 깨와 참기름 약간 넣고 마무리
✔감자볶음
이거야 다들 아시니까...
이 반찬은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좋아하는데
반찬가게 가면 없는 반찬 중 하나가 감자볶음이라지요?참 아이러니 합니다.
제 친구가 일이 너무 바뻐 반찬을 사다 먹는데 제가 한국 가서 친정 반찬할때 요 반찬도 꼭 넣어주거든요ㅡ
그럼 젓가락이 아닌 수저로 떠 먹는게 감자볶음...
이 반찬을 먹으며 반찬가게 얘기하며 들은 얘기예요.ㅎ

아주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웃과 함께 나눠 먹는 센스는 잊지 않으셨겠지요?
드리면서 밥과 양푼만 준비해 두세요~라고 하며 드렸더니 흡족해 하시며 별거 아닌것에 고마워 하시는^^

​이제 콩나물 데친물에 된장찌개보글보글 끓이고
통보리 씻어물에 담궈 두면 끝이네요.
요 반찬들 만드는데 볼(소.대)하나씩.채반 하나 중식볶음팬 하나 도마하나로 다 조리했어요.

​절이고 무치고 볶고 하는 순서만 잘 지키고
하면서 치우면 다 하고 치울것도 없고 조리도 빨리 할수 있답니다
울 신랑 라운딩에서 돌아오는 시간 딱 맞춰 준비가 다 된거 같아요.마지막에 계란후라이도 놓치지 마세요^^이상 시니마리아 주방이야기 였어요.

#채장아찌 #쑥갓나물 #콩나물 #오이나물 #감자볶음 #비빔밥 #신랑이원하는밥상 #조리순서 #오늘은이거먹어요
댓글 14

sammyyanag2019-09-29 10:09:16 |신고

sammyyanag님도 이 글에 함께 공감합니다.

sammyyanag2019-09-29 10:09:38 |신고

뭐든지 후다닥 빨리 만든다 울씨니👍

전주연392019-09-29 11:47:11 |신고

역시 한국사람은 집밥이 최고죠 ㅋㅋ

아르띠2019-09-29 13:44:02 |신고

어머나 장안보고 이렇게 멋있게 맛있게...^^
다섯가지나 들어간데다 하나하나 훌륭하지 않은게 없네요.

해뜨는River2019-09-29 16:03:09 |신고

토종 한국 입맛인 랑님..
일주일 동안 못드시니까 몸에서 막~ 들어오라고 난리... 다음주 목, 금요일은 또 바쁘겠다..랑 음식 준비하려면..
언제봐도 시니는 마술사여.. 요리~마술사.. ^^

우드파크2019-09-29 22:02:55 |신고

시니님반찬은.언제봐도.컬러플해요.👍👍👍시니님사랑하는.쑥갓도 싱싱하고요 해피주말요

시니마리아2019-09-30 08:45:21 |신고

우드파크 전 쑥갓이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어요.제가 좋아하는걸 아는 마켓 사장님 팔지 못한 쑥갓은 꼭 챙겨 주신다니깐요

시니마리아2019-09-30 08:46:17 |신고

해뜨는River 후다닥 요리 하는 스타일이라
정말 쉬운게 요리인줄 아는 신랑이랍니다.
에구 그래도 잘 도착했단 메세지가 왔는데 낼 그곳에 태풍이 온다네요.ㅡ그 여파로 여긴 건기인데 비가 와요

시니마리아2019-09-30 08:46:47 |신고

아르띠 그러게요..우리집 냉장고 마트지요?
알게 모르게 갖추고 있는거 보면 신기해요

시니마리아2019-09-30 08:47:25 |신고

전주연39 그래서 울 신랑 밖에 음식 뭐 먹고 싶다 하면 3인만 싸와요 .그리곤 주방 뒤적뒤적..어쩔수 없이 제가 일어나죠

시니마리아2019-09-30 08:47:44 |신고

sammyyanag 집안 내력 같아요.엄마나 이모들 할머니 모두가 손 빠른건..^^

전주연392019-09-30 10:49:55 |신고

시니마리아 그럼 부족하니 아무래도 주방에 들어가게되죠

시니마리아2019-09-30 11:23:39 |신고

전주연39 주여~~~~😆

sammyyanag2019-10-01 01:54:14 |신고

시니마리아
엄마 이모 할모니 그리고 씨니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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