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내일은 이곳 멕시코 시간으론 주일..
근데 주일에 출장을 가서 일주일 후에나 온다네요.
덥고 습한곳으로 가는 출장이고 한국식당이 없는 곳이라 4일째 어디 나가지도 않고 칼 퇴근 삼식이가 되서 먹고 싶은걸 토해내요..ㅎㅎㅎ
그제는 사골국이 먹고 싶다고 해서 냉동 해 둔것에
양지만 삶아 고명으로 올려 주었더니 두사발 드시고
어제는 늦게까지 회의하다가 들어와 저녁 먹고 온다던 신랑이 누룽지가 먹고 싶다고 해서 차려 주었더니 밥 먹은 아이들까지 달려 두번 일한~
먹으면서 하는 말이 비빔밥이 먹고 싶다 하는데 나물도 없고 할수 있는게 없으니 그냥 차려 주는거 먹으라 했죠.
근데 잠이 든 상태에서도 맘에 걸리는거 있죠?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 냉장고 뒤적뒤적 찾아 보니 얼추 되겠더라는...병입니다.병~
#채장아찌 #쑥갓나물 #콩나물 #오이나물 #감자볶음
이정도면 뭐 아예 없는것 치곤...꽤 괜춘~
내려오자마자 김장하고 남은 무 하나를
썰어 주었어요.
17년이 되어 가는 주부 생활에도 적응 못하는게 있다면 채칼과 감자칼 ...전 칼이 더 빠르고 쉽거라구요.
✔채장아찌
무1.고춧가루4.5T.간마늘2T.생강청2T.매실청1
쪽파.젓국.멸치액젓.깨.식초(강초)
✏채장아찌는 여러 방식이 있지만 설탕은 넣지 않고
생강 대신 생강청을 넣었어요.
여기에 식초도 넣고 참기름도 넣는 분들도 계신데
전 이 궁합이 너무 맞지 않아 그렇게 하지 않아요.
식초 대신 강초를 쓰기 때문에 1T이렇게 넣지 않고 작은티만 넣어도 충분하더라구요.
채를 썬 무에 멸치액젓과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 두며 간도 베고 색도 이쁘게 입혀져요.
무를 버무려 두고 쪽파를 길쭉하게 썰고 마늘 2T정도 를 빻아주어요.(이 정도의 무라면 마늘1T만 넣는데 저희는 아이들까지 마늘을 좋아해 충분히 넣어주어요.
준비가 다 되었으면 무에 재료를 넣고 새우젓에 있는 국물만 빼서 젓국만 넣어요.몇마리의 새우가 낑겨 들어가도 무관해요😆
여기에 멸치액젓 조금 더 하고 생강청과 매실청 강초
다진마늘 깨 넣고 버무려 마무리...참 쉽죠잉...
쑥갓을 좋아해도 넘 좋아하는 나..욕심부려
2Kg외쳤더니 많아도 넘 많았나봐요.
그래도 그 많은 양 중에 위생봉지 반봉지 좀 넘게 남은거 보면 정말 많이 먹었지요?
이대로 두었다간 내일이면 쓰레기통으로 갈까 두려워 시금치 없는 비빔밥 위에 올려 보기로...
✔쑥갓나물
쑥갓.통깨.들깨가루1T.들기름.국간장1T.홍청고추.다진마늘
은은한 향에 고소함까지 아주 최고예요.
가을로 인해 분위기 타시며 입맛 잃은 분들이게 적극
권장합니다.하기도 쉬워요.
여리디 여린 쑥갓은 30~40초미 데치면 되고
좀 억샌 쑷갓은 50~55초 정도 데치면 되요.
1분 넘기면 식감은 버리시는게 좋으실껄요?
천일염 좀 넣고 끓인 물에 쑥갓을 데쳐 찬물에 살짝 씻어 푸른빛 더 푸르게~
꾹 짜서 분량의 양념 넣어 조물조물..
전 쑥갓양이 저 정도인데 1T조금 안되는 국간장 넣었더니 딱 맞았어요.너무 짜면 안되니.입맛따라 가감하세요.
색감도 그렇지만 쑥갓 향 아두 그윽해서 향도 좋고 들기름과 들깨가루의 역활에서 고소함까지...
비빔밥에도 좋지만 요 나물은 정말 강추랍니다.
콩나물 두봉 사온 것이 있어 한봉 과감히
나물로..남으면 쫄면에 넣어 먹으려고요ㅡ
✏다싯물 저장해 군 것 이용해 데쳤어요.
그 물은 버리지 않고 된장찌개 끓일꺼예요.
전 콩나물 데칠때 다싯물에 데쳐요.그럼 콩나물 속에서 나오는 물과 다싯물이 콩나물에 베어 나오는 물이 조물조물 무칠때 스멀스멀 나와 더 감칠맛을 내거든요.
매번 고춧가루를 넣었지만 비빔밥 할땐 단백한 콩나물이 좋아 🍫가루는 뺐어요.소금으로만 간을 하는것 보다
다싯물로 데친 콩나물에 어울리는 국간장 약간 들어가면 쏘굿..
✔오이볶음
오이4개 다진마늘.통깨.참기름 소금후추약간.파기름
✏고기들어간 것보다 오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오이볶음이 되요.그러나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겐
오이볶음 권장 하지 않아요.당이 훅 올라갑니다.
이건 제가 경험 한 예랍니다.
아이들 도시락과 사라다 오이김치 하려고 사온
오이..
4개 꺼내 얇팍하게 썰어 천일염 조금에 절여 놓고 꾹 짜준뒤,파기름을 내어 꾹 짠 오이를 마늘과 소금 약간 넣고 볶다가 깨와 참기름 약간 넣고 마무리
✔감자볶음
이거야 다들 아시니까...
이 반찬은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좋아하는데
반찬가게 가면 없는 반찬 중 하나가 감자볶음이라지요?참 아이러니 합니다.
제 친구가 일이 너무 바뻐 반찬을 사다 먹는데 제가 한국 가서 친정 반찬할때 요 반찬도 꼭 넣어주거든요ㅡ
그럼 젓가락이 아닌 수저로 떠 먹는게 감자볶음...
이 반찬을 먹으며 반찬가게 얘기하며 들은 얘기예요.ㅎ
아주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웃과 함께 나눠 먹는 센스는 잊지 않으셨겠지요?
드리면서 밥과 양푼만 준비해 두세요~라고 하며 드렸더니 흡족해 하시며 별거 아닌것에 고마워 하시는^^
이제 콩나물 데친물에 된장찌개보글보글 끓이고
통보리 씻어물에 담궈 두면 끝이네요.
요 반찬들 만드는데 볼(소.대)하나씩.채반 하나 중식볶음팬 하나 도마하나로 다 조리했어요.
절이고 무치고 볶고 하는 순서만 잘 지키고
하면서 치우면 다 하고 치울것도 없고 조리도 빨리 할수 있답니다
울 신랑 라운딩에서 돌아오는 시간 딱 맞춰 준비가 다 된거 같아요.마지막에 계란후라이도 놓치지 마세요^^이상 시니마리아 주방이야기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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