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많이 담궜던 김치들은 다 어디간거니?
냉장고가 새나?
새벽부터 아이들 도시락을 싸기 시작합니다.
다른집 아이들은 런치로 과자나 과일 음료만
싸 간다고 하는데 이른 새벽 요구르트와 과일만
먹고 가는 우리집 아이들은 밥을 원ㅎ9서
밥을 많이 싸 주는 편이라지요.
불고기 주먹밥에 베이컨 말아 구워 주면 든든한 점심 한끼 이렇게 도시락 싸 보내고 신랑 아침 챙겨 먹인후에 청소하고 나면 점심시간이 다가와요.
학교 가기 전 저에게 사진까지 보여주며 닭볶음탕이
먹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 바로 5분 거리
정육점에 가서 닭 한마리 껍데기 벗겨 가져 옵니다.
껍데기까지 조리하면 더 맛있지만 작은 아이가
방학 내 너무 먹어 그런가 살이 찌고 배가 심하게 나와 껍데기는 제거한 후 조리했어요.
감자가 많이 들어가면 좋겠지만 국물까지 싹 먹어치우는 아이들에게 칼로리 좀 적게 하겠다고 고구마를 넣었는데 심하게 더 맛이 좋으니 아이들 수저를 놓을 생각을 하지 않고 밥 볶아 달라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잘 먹는데 못 먹게 하는것 보다 운동을 시작해야 겠단 생각이 번쩍 들어요.
아이들 밥을 볶아 주고 올라와 커피 한잔 두고 마무리 되었던 (저 뒤에 보이시나요??저 모든게 수세미라지요)수세미뜨기였건만 수선화님수세미 뜬것을 보고 난뒤 너무 이뻐 또 따라 뜨게 되는....
2년정도는 수세미 걱정 없이 살수 있을거 같아요.
냉장고에 김치와 장아찌 뿐이었는데 엊그제 보니
장아찌는 깻잎과 오이지 조금뿐이고
김치는 배추 한포기 뿐...
부랴부랴 배추를 털어 오고 또 주문하고
무가 너무 좋아 사오는 김에 아이들이 애정하는 깍뚝이를 담군다고 8개나 들고 와서는
담구기 시작합니다.
배추가 얼마나 싱싱한지 숨이 죽질 않아 거의 하룻동안 천일염에 재 놓으니 이제야 숨이 죽어
양념을 만들어요.
깍뚝이야 후다닥 물기 살짤 빼서 무치기만 하면 끝.
이 모든 일을 하루에 다 하려니 지치기도 하고 요즘 팔이 더 아프기 시작해 꾀도 나기도 해서 배추를 저도 모르게 겉절이로 전환하더라는...
8포기 모두를 겉절이로 하면 내심 속 보이고
두고 먹지 못할거 같아 5포기는 포기로 담궈 봅니다.
이렇게 일 하는게 오늘 하루뿐...??
거의 매일을 이래요.
일이 많아서라기 보단 제가 일을 좀 만드는 편이기도 하고 보이고 부족하면 손 큰 전 더 큰 일을 만드는게 흠.
이렇게 음식을 하고 나면 고되긴 한데
냉장고에 채워지거나 냉동실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저장되어 이웃과도 나눔하고 급할때 해 먹기도 해서 늘 흐믓해 해요..그 모습에 다시 힘내서 내일을 더 빡세게 일 만드는거 같아요.
하루 한번 포스팅이지만 만드는것 죄다 올리면 하루5번은 포스팅 해야 할듯..
그렇게 많이 만들면 잘 먹을테지...
세 남자들은 잘 먹습니다.근데 정작 하고 나면 전 빵과 샐러드가 급 땡겨요ㅡ
요즘들어 더 느끼는건 비타민이 절실 제 몸에서 요구한다는 점..
샐러드가 그렇게 꿀맛이라는걸 살면서 요즘 느끼는거 같아요.
건강 위해 어쩌다 샐러드를 먹었던 시니마리아.
사실 야채는 김치와 쌈 밖에 안 좋아했는데 말입니다.
뭐 그건 나쁜게 아니니...역시 빵은 마가린이 있어야 해요..과콰몰리 급 만들어 집에 저를 위해 사다 놓은 파프리카 히까마와 남은 쑥갓 상추 양상추 모두 넣어
사과와 양파 좀 갈고 거기에 발사믹식초와 꿀 올리브유 더해서 뿌려 한대접 가져와
빵 위에 버터 바르고 과콰몰리 바른뒤 야채 듬뿍 올려 먹으니 맛있게 먹는 제 모습에
👦엄마 진짜 맛있게 먹는다..정말 맛있어?
나도 한 입 먹으면 안되?
이러면서 야채 잘 안 먹던 아이도 이젠 야채맛에.급 빠졌다는 사실~
내일은 장아찌 하나만 담구고 쉬려고 해요.저도 사람이니 충전하는 시간을 좀 두어야 겠지요?
그 시간에 실 좀 보러 시내에 가야 하나 고민중이랍니다.
이상 시니마리아의 불타는 주방이야기 였습니다.
쏘메이 다른 아이들 학교와서 점심시간에 먹지 않고 놀다가 음식은 엄마 잔소리 들을까봐 버린다고 하더라구요.참 안타까운 일이지요.아마 아침 먹고 애매하게 먹는 점심시간인지라 집에와서 제대로 된 밥을 먹이려고 하는것 같아요.11:30분 점심시간이거든요.근데 우리집 아이들은 버티지 못해요..집에서 잘 먹어 그런가 위가 버텨 주지 않는다고 하네요.그러니 힘들어도 번갈아서 이것저것 넉넉히 싸주면 친구들도 함께 먹는다니 감사한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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