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촉촉히 내리는 빗소리에 감자전이나 부쳐먹어야지하면서 부엌으로 출동합니다.
양배추찌고 캘로고춧잎따고 찌찌살구워서 신랑과 아들거로요 전 소시지에 양파 파 토마토넣고휘리릭 뽁아서 맛있게 먹습니다.
무화과잼도만들고 블루베리쨈도만들고~~~~.
중간에 양파절임도 만들고~~~~.
울신랑은 왔다갔다 복숭아 엄청 먹어대고요.
전 아이스크림에 블루베리쨈얹어서 달달하게 먹었네요.
점심은 건너뛰고 감자 작은거 6개 강판에 갈아 전분 가라앉히고 강판에 갈다만 감자 잘게채쳐서 반죽을 만듭니다.
울집부추는 비리비리 차이브처럼 나와요 ㅠㅠ
두장 부쳐서 내껀 크라스피하게 울신랑은 부드럽게해서 먹습니다. 집에 맥주도 없고 이슬이도없고 막걸리도 없고요 앙꼬빠진 찐빵모냥 그렇게 그렇게......
울신랑 하루종일 핸폰보네요 뭐하나봤더니 “매실액있어?” 하네요 있는데 왜?
냉면소스를 만드시겠다네요 “사과사러가야지” “집에 사과 한개 있는데....뭐뭐 필요한데?”
“ 무 있나?” “무는 없는데 냉면에 먹을라고 만들어놓은거있어 계란 삶아놓은것도 있고” 해서 양념장을 만들어놓고는 두시간 숙성시켜야한다나요. 헉. 두시간 어찌기다리지?
기다리고 또기다리고요.
소스만 만들었지 나머진 다 제담당입니다.
냉면시식하면서 품평회를 합니다.
조금짜다 나중에 소금을 넣지말았어야하네 설탕이 너무들어갔네 깻잎갈아넣은것은 신의 한수였네~~~~~~~~~~블라블라.
본인이 해봐야 부엌에서 일하는사람 맘을 이해해주겠죠^^
오늘은 어찌어찌하다보니 부엌에서 하루 온종일 있었네 아~~~ 내일은 뭐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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