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요즘은 콩나물도 수시로 들어오고 며칠전 싱싱한 대구 손질해 냉동해 둔걸 오늘 꺼내 찜을 했어요.
아구찜도 좋아하지만 대구의 살이 통통하고
가시라고 하기엔 너무 굵은 뼈가 아이들이 먹기에도
쉽기 때문에 선택했지요.
아삭거리고 대구의 쫀쫀한 살이 어우러진 얼큰함이
세 남자에게 제대로 매력 어필한듯 싶어요.
아들이 젓가락으로 대구살을 들고 그 위에 콩나물 돌돌 말아 먹는 모습에 꼭 먹는 법을 알려 주지 않아도 요래 습득이 된다는걸 알았습니다.
미나리도 있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없으면 없는대로맛있게 하는 법이 있겠지요...^^
대구찜 시작해 볼까요?
✔대구찜만들기
만물상 김선영씨의 대구찜은 맛은 있으나 조리과정이 너무 복잡해요.그래서 오늘은 쉽게 제가 먹기 위해 하는 방식으로 했어요.
✏단 한가지 팁으로는 다싯물을 우려내어 팔팔 끓는
다싯물을 대구에 살짝 뿌려 주시면 대구가 부서지지 않고 쫀쫀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수 있어요.
대구는 먹기 좋게 다듬어 준비해 주시고
일단 양념장을 만들어 잠시 숙성시켜 놓을꺼예요.
양념장: 고춧가루6T.매실청1T.멸치액젓2T
생강술2T(미림으로 달달한 맛을 살리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전 생강술 담궈 둔 걸 이용했구요.매실청이 들어가 설탕이나 미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됐어요.)
다진마늘2T.국간장.조림간장1.5:1 ✏이온음료(양념이 겉돌지 않고 잘 스며들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1/3다싯물1/3컵.다진생강이나 생강가루
재료손질
잘 다듬어 놓은 대구.지리.콩나물은 머리와 꼬리 떼어주고 홍고추 청고추.대파.미나리와 쑥갓이 있음 더 맛있겠지만 전 없어서 통과 대신 송이버섯을 길쭉하게 썰어 넣었어요...아스파라거스도 톡톡 썰어 넣어주었어요.
양념장이 숙성되는 동안 야채를.손질하고
육수를 끓여주기.시작했답니다.
음식을.맛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확실히
싱싱한 재료가 그 맛을 좌지우지 하는것 같아요.
냉동하고는 차이가 있다지요.
다시물이 끓고 끓는 다싯물을 대구살에 부어 1차로
초벌했어요.
그리고 그 육수에 대구를 살짝 데치고(5분)
야채를 모조리 투하..(쉽게 하는 법이니)데치는 정도의 열을 가한뒤에 콩나물만 한켠으로 모아 양념장 묻힌뒤 먼저 버무려주고 나머지.모두 믹스해 버무려 주었어요.
한꺼번에 너무 뒤적이며 버무리면 다 부서져요.
이렇게 다 버무려진 대구와 야채가 담긴 냄지 뚜껑을
5분정도 덮어 그냥 두었다가
그 뒤에 전분물을 부어 농도를 조절해 주고 난뒤
송이버섯을 올려 그 향을 업그레이드 시켜 주었어요.
범벅범벅...잘 어우러진 양념장에 재료들
깨소금 뿌리고 참기름 살짝 뿌려진뒤 젓가락으로 슥슥 뒤집어 담아주면 완성.
밥을 반공기 퍼서 저도 함께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밥은 먹지 않고 대구찜만 올인..
울 세 남자들 땀 흘려 가며 제가 먹는 걸 보더니
밥위에 대구살 콩나물 송이버섯 아스파라거스
올리고 국물 살짝 뿌려 그 작은 입속에 수저를 가져다 대고 젓가락으로 밀어 넣는....ㅎㅎㅎ
생선찜에 버섯은 처음 넣어봐서 자신 없었는데
송이버섯의 향이 확 퍼져 외려 대구찜의 풍미를 더
살려 주는듯 아이들도 잘 먹어요...성공
술을 불러 일으키는 맛이지만.낮술은 넣어둬 넣아둬.
아삭한 콩나물과 향긋한 송이버섯 쫀득하고 살 토실토실 대구살의 매력이 매콤함과 어우러져 오늘 밥상 완전 매력적이었어요.
이상 시이마리아의 따끈 얼큰 아삭 쫀득한
주방이야기였어요.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