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길었던 3일간의 일들이 아직도 가슴 한켠을 뻥 뚫어 놓네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또 추억을 뜯어 먹겠지만 아이들은 배가 고픈가봐요.
있는거 그냥 차 먹고 간식 좀 해주고 멍 하니 있다가 이러면 안되지 하고 툭 털고 일어났어요.
아이들에게 뭔가 해 줘야 겠단 생각으로 말이죠.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전 김밥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은 김밥이 무척이나 땡기는 날이네요.
재료는 다 있는거 같은데
뭘 만들어 줄까 하다가 #이영자묵은지참치김밥
이 생각나 해 주기로 했어요.
사실 묵은지만 맛있으면 이 김밥은 누구나 할수
있는거라지요.제가 김치는 좀 하는 여자랍니다.
밥보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 짤거 같지만 하나도 짜지 않고 포만감은 두배~
사실 김밥 한줄에 계란 하나를 모두 쓰려다가
김밥 옆구리 터질정도의 싸이즈라 계란지단을 반으로 나눠 했어요.
재료부터 소개할께요.
✔묵은지 참치김밥
시금치는 데쳐 마늘 소금 국간장약간 깨소금 참기름
조물조물
당근 채썰어 소금 살짝 넣고 달달 볶아주기
어묵3장 길쭉하고 도톰하게 채썰어 매실청 간장 마늘 볶아주기
우엉 채썰어도 되고 김밥한줄당 들어갈 양으로 길쭉하게 한줄로 썰어 식촛물에 아린말 제거후 간장 올리고당
올리브유 넣고 조려주기
참치캔은 기름기를 뺀 후에 후추 약간 넣고 마요네즈에 버무려 주기
묵은지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매실청과 깨소금 들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준비하기
(한줄에 몇가닥씩 넣어도 되구요.포기에 붙은 잎 한장 모두 넣어도 맛과 식감 모두 잡을수 있어요 )
계란은 한알씩 풀어 대나무발에 말아 꽃처럼 넣어주려 했으나 아이가 먹기엔 김밥이 너무 커져 반으로 나눴어요.그래도 이쁘네요.
단무지.깻잎 준비해 주세요
밥은 고슬고슬 한 김 날려 깨소금 소금 믹스
김밥안에 들어갈 김치가 김치포기 한장으로 모두 들어가면 맛도 식감도 달라지는데...
어린 아이가 있어 그냥 단무지 싸이즈로 3~4줄 넣어
주었답니다.
이건 맛 없을수 없는 비쥬얼이라지요?
우리 아이들 중 한녀석은 참치김밥 안 먹는데 아무소리 안하고 그냥 말기 시작했어요.
김밥이라며 좋아하는 녀석들...ㅋㅋ
국물은 오랫만에 라면 먹으라 했더니
어느새 우동컵라면을 들고 왔네요
엄청난 사이즈에 놀라고 색감에 놀라는 아이들의
표정은 늘 음식을 차리는 제겐 써프라이즈입니다.
김치김밥인데도 김치사랑이 대단해서 무김치와 배추김치는 필수로 올려 먹는 아이들에게
그냥 아무것도 올리지 말고 먹어보라고 했더니
👦👍너무 맛있어.고소한 맛도 나고 김치맛도 나.
달달한것도 씹히는데...우엉?
이영자씨가 좋아할만도 하지요..
뭐든 음식에 성의가 있어야 하고 그에 맞는
재료가 푸짐히 들어가야 하는 음식...
모든 김밥이 그렇겠지만이 묵은지 참치 김밥은
요리초보님이 말게 되면 옆구리 조심하셔야 할듯...^^
너무 푸짐해서 잘 말리지 않으니 김을 한장 하고 1/3 더 쓰심 좋으실거 같아요.
말다 보니 또 10줄이나 말았는데 아이들과 제가
5줄 먹고 2줄은 신랑이 늦은 점심 먹으러 와
드시고 3줄은 물차가 와서 물차 아저씨들에게 쿠킹호일에 말아 드셔 보시라고 드렸어요.
이렇게 나눠 먹고 뺏어 먹어야 제.맛인 김밥
더 맛있게 이영자가 추천한 묵은지 참치김밥으로
드셔보세요.
이상 시니마리아의 포만감 두둑한 주방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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