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다녀온 이후에 물 조차 거부하고
토만 했던 아이가 물을 3그릇이나 먹었어요.
아랫쪽 패드를 깔아 두었기 때문에 그냥 싸면
씻기고 패드 바꿔 줄텐데 그걸 하지 않아요.
아빠와 아들이 위 아래로 잡고 제가 링겔을
들어주면 의지대로 뒷마당으로 나가요.
앙상한 뼈가 들어나 보이는데도 편안하게 내려 놓질 않네요.
지금 종양 제거 수술은 나이가 들어 않되고
마취없이 짜내는 시술을 하는데 먹질 않아
기력이 많이 딸리고 앙상한 뼈만 잡혀 더 마음이 아퍼요.
제가 해 줄수 있는건 곁에 있으면서 소소한 것 뿐..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아이 맛사지를 해 주고 눈 맞추고 잠시 대화하는 사이 아이 눈에는 눈물이 주루룩 흘러요.
힘내 보자고 눈물을 닦아 주지만
고통이 얼마나 심할지는 아무도 알수도 대신해 줄수도 없다는걸 알기에 더 마음이 아프네요.
링겔리 떨이지다 말아서 의사샘에게 연락해 도착한
선생님의 말씀
👨🍳너희 가족은 최선을 다했어.
선택은 너희가 해야 하지만 나의 선택이었다면 더이상 고통스럽지 않게 많이 생각하지 않고 놓아주었을꺼야.
밤새 맛사지 하며 이겨내자고 했는데...
나의 욕심이 되서 너에게 더 고통을 준거 같아
너무 미안한 마음에 통곡을 하고 신경안정제를 투여 하는동안 우리는 토토에게 인사를 했어요.
아이들이 인사를 하는데 앞에 서 있는 저를 바라보던
아이에게 다가가 키스를 해 주고 꼭 안아 주며
더 많이 더 행복하게 더 원없이 해 주지 못해
미안하고 받기만 한것도 미안하다며
다시 만나자는 인사로 주사를 놓아주곤
고요히 떠났어요.
마지막날 새벽 깔끔한 토토와 새벽공기 맡으며
앞에선 아빠가 뒤에선 오빠가
링겔병을 잡고 이름 부르는 엄마를 바라보던
토토의 이른 마지막 산책
주사투여 전 안정제 맞고 저와 눈 마주치며 손을 툭툭 긁어 제 손을 가져가요.몸이 서서히 제 손바닥을 베고 얼굴을 묻는데 큰 아들과 저는 주저앉아 울고 작은 아이는 죽는 모습을 처음봐서 놀랬는지 뒤걸음질 치며 뒤돌아 울고...
큰 아들이 울고 있는 저를 일으키며
엄마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좋은날 편안하게 갔을꺼야.
엄마에게 고마워하며..엄마를 얼마나 사랑한 토토인데..."
그래...안 사랑한 반려들 없었고 모두가 우리 가족인데.이렇게 날 좋고 이쁜날 무지개 다리 건너가
먼저 간 가족들과 뛰어 놀며 아프지 않고 지낼꺼야.
가끔 우리그 그리워 하면 꿈에서 만나
인사하자..사랑해 내 딸~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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