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매일 밥상 차리는건 차리는데 사실 식단이 참...
혼자 있을땐 오이지나 김치에 계란 후라이 하나만
있어도 잘 먹었는데.아이들과 있으니 자꾸 뭔가 해 주고 싶은 마음에 식단이 고민이 되는건 사실이예요.
한참 고민하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
텃밭엔 부추가 다 떨어지고 마트마다 물어 보았지만
그 흔한 부추가 세 곳 다 없더라구요.
지인에게 여쭤 보았더니 조금 있으니 가져가라며
물물교환 붉은 고추 드리고 조금 가져왔어요.
기름 냄새 폴폴~부추전이 너무 먹고 싶어서겠지요?
양이 너무 적은 관계로 일부 갈고 저만의 비법으로 더 맛있게..^^
✔#부추전 황금레시피
준비하세요.
부추 한줌 반(✏한줌은 먹기 좋게 썰어주고 반줌은
깻잎소량과 보리새우약간 넣고 갈아 주었어요.)
당근채썰기.붉은고추하나반.깻잎쫑쫑8장
계란.팽이버섯.일반고추.부침.튀김가루.냉면육수.양파
부추가 적어도 너무 적죠?
뭐 한끼 식사로 간단히 먹을만큼은 된다 싶었는데
푸짐히 넣어야 색도 이쁠텐데 이 정도 갖곤 어림 반푼어치도 없네요.그래서 부추 반줌과 깻잎을 냉면육수와 보리새우 넣고 갈아 주었어요.
반죽물은 이걸로 쓰고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넣어 너무 되지 않게 반죽한뒤 부추 양파.고추 넣고 반죽하고 팽이버섯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었어요.전에 전을 할때 팽이버섯을 넣어
주니 아이들도 잘 먹고 식감도 더 살려 주더라구요.
색이 참 이쁘게 나왔네요. ✏물 대신 냉면 육수를 사용하면 소금을 넣지 않아도 되고 맛이 더 업그레이드 되서 야채전이나 부추전을 할때는 쓰는데요...냉면육수를 만들어 먹는 저에게
이웃분이 이사 간다며 6개정도 주었는데
이렇게 사용하거나 샤부샤주 빠르게 할때 좀 믹스하기도 해요. 이젠 마지막 육수를 소진했으니 냉동실이 조금 비워 졌겠지요?^^
깻잎.부추 당근.청.홍고추 채썰어 반죽 한뒤
노릇노릇 얇게 부쳐 줘야 부추향 제대로 느낄수 있고
겉은 바싹...안은 부들..재료는 아삭하겠지요??
4구팬에 하니 모양도 잡히고 아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나왔어요.
방학이라고 어제 늦게 자더니 오전 11시에
그것도 제가 깨워 일어난 아이들...
🐕밥주기 마당치우기의.계획은 늘 제가 하고 있는
상황.
미안해 하는 아이들이 아침을 먹고는 독서를
열심히 하다가 비 오는 소리에 밖에 있는 반려견들 방수막을 치고 물그릇들을 옮겨놓는 일을 도맡아 해요.
비오는 날이라 그런가 4구팬에서 노릇하게 익은
푸른 부추전 냄새에 못 참겠던 전 한입 베어 물었다지요.너무 맛있어~
아이들도 손을 닦고 냄새에 이끌려 주방에 서서
하나씩..결국 4구팬을 몇번씩 돌려야 했던 부추전.
환절기 특히 봄에 필수 먹어줘야 하는 부추향이
비오는 오늘 더욱 매력적입니다.
간간 입속에서 톡톡 튀는 팽이버섯에 더 반한 아이들...
적당히.칼칼해 느끼하지 않고 씹는.식감이 각기 다 다르지만 입속에서 터지는 순간 맛과 향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뭐 하나 튀는게 없는 건강식...
건강식이 이렇게 맛있으면 곤란한데 말이죠.^^
아~막걸리 생각나게 하네요
이제 한국도 전국적으로 장마전선으로 전국에
비가 온다지요??
비 오는 날 가족들과 함께 기름 냄새 좀 풍겨 가며
좀 색다르고 맛있는 야채 가득 부추전 드셔 보세요.
이상 시니마리아의 비오는 날 더 맛있는 부추향 가득
주방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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