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4일전부터 냉동이 이상하더니 맛이 간~
사람을 바로 불러 고쳤는데10분 정도 되더니 작동 안되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가 안되는...아무래도 사기 당한거 같다며 신랑이 미안해 하더라는...
뭐 이런~
30만원이나 주고 고쳤는데(한국돈18만원정도)
먹튀하고 전화도 안되고...😭정말 무서운 세상이라지요.
멕시코 살면서 이런일은 처음 겪어 더 속상한~
주말이 껴서 내내 냉동을 쓰지 못하고 있어 오늘은
자연해동 된 재료로 음식을 해야 해요.
LA갈비를 재서 초벌로 숯불에 구웠던 것을 육수 더해 찜으로 했어요.
초계닭이 있어 이른새벽부터 약재와 마늘 파 넣고 푹 삶아 한솥 끓이면서 노견들 위한 영야식으로 아침 배식 뼈 발라 고기까지 올려주니 츕츕 잘 먹어주고
운동 가기 전 세 남자 초계곰탕 마늘 대파 많이 넣어
후추 소금 넣어 밥 말아 파김치와 배추김치 내 주니
든든하게 먹고 운동하러 고고
집안 정리하고 냉동실에 물건들 살펴보고 또 늦은
점심 준비모드
새우버거패티와 사각어묵 콩자반도 했답니다.
냉동실 터니 진수성찬이라며 세 남자 좋아하지만
냉동실 안되서 극한 직업에 더 한 냉장고 청소에 바닥청소까지 한 전 기진맥진...
✔찜을 하면서 육수(다싯물)를 부어 했더니
좀 싱거워 진듯 해 남은 과일야채 간 것과
콩잔반 조리고 남은 간장물을 믹스해 넣었더니
더 맛있어~어쩔
✔게다가 고기 먹는데 된장찌개 정도는 보글보글 해 줘야 진짜 한식이지 하며 가스랜지 위에
올려진 국물 조금 남은 꽃게탕 버리기 아까워
그 육수 사용해 된장찌개 끓이니 이것도 더 맛있어~
역시 버릴께 없는거 같아요
콩자반이 너무 먹고 싶어 되어 있는 포장용을 사려고
집어 들었는데 손바닥 만한 크기의 납작용기에 든 것이 만원이라니...귀찮아도 해 먹자 싶어 어젯밤
불리고 잤다가 오늘 냉동실 정리하며 했답니다.
역시 하길 잘했다지요.먹고 싶은걸 하니 주방에 서서 밥 반공기 콩자반과 뚝딱하고 다른 반찬을 했다지요.
오이지 무친걸 다들 좋아해
어느새 다 먹은 오이지 무침을 할까 했는데
날이 너무 더운데다 운동 다녀오면 덥지 싶어
오이지냉국을 했어요.
일반적으로는 설탕 소금 식초를 생수에 가미해서
오이지를 넣는데
✔아주 많이 짜지 않게 된 오이지를 짜지 않고
생수에 넣어 매운고추(빨간색이 없어 전 자색양파 조금 넣어 색을 넣었어요)와 쪽파 쫑쫑 썰고
통깨 뿌려 얼음 동동 뿌려 주니 쏘굿...
음식을 다 하고 커피.한잔 하려고 하는데
전화 한통이.삐리리~~
💁♂️엄마 고기 먹고 싶어 그러는데 아빠가 엄마하고 다같이 고기 먹으러 한국식당 가자는데 엄마는 어디로 가고 싶어???
👧아들아 냉동 고장나서 우리집 음식부터 해결하지 않음 엄마가 만들어 둔 것 다 버려야 해.
그리고 남자1.2.3호 다 좋아하는 갈비찜 했으니 집에서 먹자고 전해라~
냉동실만 아니었다면 쉬어가는 찬스였는데 ㅎㅎㅎㅎ이것도 복이라지요
세 남자 어찌나 빨리 왔는지 문 열고 들어와 상을 보고는
이 한마디 말이 세 남자 없는 사이 열일 했던
고단한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기도하며 밥 먹으며 너무 맛있다며 쌓여가는 갈비뼈와 오이지 국물까지 탈탈 털어가며 시원하니 맛있게 먹어주는 세 남자 먹는 모습에 냉동고의 아픈 기억은 온데간데 사라졌어요..ㅎㅎㅎ단순하기는...쩝
아이들은 어른밥양을 먹고도 간식은 따로 챙겨 먹는지라 옥수수 하나와 매실차 한잔씩 들고
자유시간 게임모드
👍방학이라고 해도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독서시간 공부시간.스스로 계획대로 지키기
그러나 주말엔 올 자유
역시 아이들은 놀때가 제일 밝아요.^^
비록 원치 않았던 냉동털기였지만
돈주고 사 먹는 레스토랑보다 낫다며 맛있게
먹어주는 세 남자들이 만족했으니 좋고 영양면에서도 백퍼였으니 저도 대만족입니다
이젠 냉동실 고치면 왠만한건 저장 하지 않고
살려고 다시 다짐해 보는 시니마리아.
음식을 먹어 치우는게 아니라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수 있도록 다시 조금씩 해서 먹으려구요.
이 손 큰 걸 고쳐야 하는데 말이죠..ㅎㅎㅎㅎ
이상 시니마리아의 열 일 했던 냉동실 정리하며 음식하는 주방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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