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 아들 방학 겸 콘서트
감기에 걸려도 열심히 노래 연습하고
레몬차에 약발 받으면 듣고 또 노래 연습...
결국 그 날이 왔어요.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어제 시험을 마지막으로 노래 연습도 못하고
제 옆에서 쌔근쌔근 자더니
늦게 일어나 리플레이 해 가며 노래를 듣습니다.
이른 새벽 아이들을 먼저 보내놓고
신랑도 아이 힘을 실어 준다며 함께 간다고
서두르데요.
좀 일찍 나가 커피 한잔 하자길래 저도 들떠봅니다.
진한 커피 한잔 마시니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요.
일찍 학교에 도착해 앞에 앉으려고 했는데
이미 도착한 부모님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들이 노래 부른다고 해서 기분 좋았는데
첫번째 2학년 학생이 어찌나 분위기를 잘 유도하던지 많은 사람들이 웃고 따라하기도 하고 여학생이 노애가사를 잊고 헤맬때면 손을 머리 위로 올려 박수를 유도해서 분위기 더 업~
다음 대기 하고 있는 싱어 큰 아들과 함께 부르는 싱어 여학생...그 노래를 빛나게 해 줄 연주자들..
올라가기 전 작게 연습하며 다시 호흡을 맞추는
아이들이 정말 대견해 보여요.
노래 시작 전
동급 여자 아이 마이크를 잡아주고 얘기라는데..
사실 아침에 좀 떨린다는 말을 듣고
"떨지말고 즐겨..
니가 좋아하는 노래 친구들과 함께 부른다고 생각하고 말이지..그냥 추억이잖아."
그렇게 얘기는 했으나 저도 떨렸을꺼 같아요.
워낙 목소리도 작고 얌전한 편이라 걱정했는데
차분히 잘 하더군요.
여자아이에겐 키가 맞지 않아 그런지 좀 헤매었지만
저런 추억 하나가 또 학교 생활 하는데
활역소가 되지 않을까요???
부르는 내내 앞 사람을 쳐다 보지 못하다가
무대 오른 학생들 중 환호를 많이 받고는
탄력을 받아 봅니다.
긴장한 모습이 영역한 아이의 모습에 웃기도 많이 웃었던 오늘 시작.
너무 덥지도 않고 날도 참 좋았더랬어요.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게임하고 놀라고 했더니
밥먹고 올라와 제 옆에 눕고는
✏엄마품 너무 좋아.이러고 좀 있을래.
그러더니 스르륵 잠이 든 아들...
참 잘 자는 아들 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이내 이불을 잡아 당겨 보아요.
더운데 저 담요를 만날 끌어안고 자는 건 왜일까요??
ㅎㅎㅎㅎㅎ여하튼 우리 아들 너무 잘했어....
너무 멋졌다.
포스팅 올리려는데 시원한 빗줄기 떨어져 주고
소리에 창밖을 내다 봅니다.
이제 방학 했으니 실컷 쉬어 보자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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