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저번주에 일이 좀 생겨(우리집일은 아니지만 아이가
좀 트라우마가 생겼나봐요)앓이를 하더군요.
내내 말수도 적었던 저번주에 이어 주말엔 몸살까지 와서 기운이 없고 밥맛 없어 하는 아들..
안쓰러워 아이 곁에서 말도 시키고 먹고 싶은걸 묻는데도 아이눈만 자꾸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유난히 아빠 식성을 많이 닮은 큰 아들을 위해
또 요즘 홀로서기에 일이 많아진 아빠
몸을 건강히 해야 한다며 주말엔 열심히 운동도
하는 신랑의 입맛도 살리기 위해
더위를 이기고 입맛도 좀 살리기 위해 쯔유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모밀소바 를 올리기 위해서 말이죠.
작은 아들은 아직 모밀소바의 맛을 잘 몰라
갈비만두를 빚어 튀겨 주었더니 김치찌개와 계란후라이도 해 달라며 두 가지 일을 하게 했지만
그렇게라도 자기 밥그릇 챙기는 아이를 보면 웃음이
납니다.^^
쯔유는 만들어 냉동에 저장해 두었다가 먹기 3시간 전 냉장으로 내려 놓고 ✔김.쪽파.무를 갈아 두었어요.
와사비는 가루를 개어 쓰는데요.튜브에 들어 있는
와사비는 개운한 맛이 없어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요즘 무가 너무 달아 많이 넣기 위해 쯔유를
다른때보다 좀 더 진하게 만들었어요.얼음도 좀 넣어 주어야 하니 말이죠.
끓는 물에 건모밀(한국은 생모밀이 있어 아주 맛있게 해 먹었는데 아쉬워도 먹을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삶아 흐르는 물에 씻어 내고
얼음물에 마지막으로 탱탱함을 살려 주어요.
✏이 마지막 과정을 하느냐 안하느냐에도
면발에는 차이가 아주 많이 나더라구요.
4인분 중 3인분은 남자1.2호가.깔끔하게 먹고
갈비만두는 14개 정도 튀겼는데 막둥이가 3개
큰아들이2개 아빠가 나머지 다 먹고 하는 말씀.
"모밀 먹어도 엄청 배부르다...
✒아빠가 만두 거의 다 먹었거든..ㅜㅜ"
큰 아들 만두 하나 먹는걸 보고 마지막 하나를
제가 집어 들어 아들에게 하나 먹어주면 안되냐고
콧소리를 냈더니 맘 약한 울 큰 아들 마다하더니 입에 넣어 주어 겨우 두개 먹었어요.
이제 방학이 요번주인데 내내 그럴까봐 마음이 쓰이는 엄마입니다.
그래도 모밀소바를 잘 먹어주니 오늘 또 쯔유를
만들어 냉동에 하나 저장 해 두었어요.
입맛 없다고 하면 냉모밀 해주려고 말이죠.
빨리 기운 차려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 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엄마에게 사진 한장 찍으라며 젓가락으로
맛깔지게 면을 들어 주는 착한 아들...
맛있게 먹어 주어 고마워....
이상 시니마리아의 엄마마음 가득 담은
주방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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