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집에 있는 부추는 다 뜯어 먹어 건조한 날씨탓인지
아직 자라지 않아 어제 싱싱한 부추 사갖고
오늘 부추전 좀 해 먹으려고 했건만...
요즘 숙제도 많고 프로젝트도 많은 큰 아들
팀의 조장을 맡아 더 힘들다고 밥맛이 없다 하는데
안쓰러워요.
탄산음료는 잘 사 놓지 않는데 오늘 아이가 숙제 다하고 올라와 제 옆에 누워
"엄마 아픈데 말하는건 아니지 싶은데
엄마,나 엄마가 전에 해 줬던
엔빠나다 먹고 싶어.
학교에 팔긴 하는데 엄마꺼랑 너무 틀려서 더 생각나."
이렇게 얘기하는데 어찌 안해주리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고 자란 친구에게 직접 배운
하르헨티나식 Enpanada.
Mexican친구들도 이 곳 멕시코에서 판매하는
Enpanada와 너무 다르다며 좋아했던 음식.
아이들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Enpanada옥수수피를 사갖고 정육점에 들려 소고기 앞다리살로 갈아 왔어요.
✏재료
삶은 달걀 준비해 줍니다.(각 피스에 한조각씩 들어가요)
간쇠고기*다리앞다리살 부위*토마토(시판용 스파게티소스 이용하셔도 되요)다진토마토
야채(아무거나 다 좋습니다.맘껏 다져 넣어주세요.)
전 버섯.양파.다진파.다진마늘.감자.당근.브로콜리 올리브(올리브씨 없는걸 편으로 굵직하게 썰어 느끼할수 있는 맛을 잡아 주었어요.)
넣었어요.월계수잎,치킨스톡1.5t.후추
✔소금은 가족입맛에 맞게 가감해 주세요.
저희 가족은 싱겁게 먹어 따로 소금을 넣지 않았어요.
✔여기 분들도 반한 음식 Enpanada~과정 들어갑니다.
먼저 마늘을 볶고 다진 쇠고기를 함께 볶은 다음 나머지.야채도 함께 볶아 줍니다.
올리브가 들어가는 이유는 느끼함을 덜어주고 개운한 맛을나게 해서 많이 넣어 넣어 주었어요.아주 맛이 좋다지요.
베이스가 되는 토마토는 십자낸 후 살짝 데쳐 껍질 벗겨 내고 소금 후추와 약간 넣어 갈아 주시고 볶아준 재료에 넣어 바글바글..자작해 졌을때쯤 닭육수나 치킨 스톡을 넣어 주시는데 전 삼계탕을 해서 닭육수에 토마토를 갈아 넣어 주었어요.
아무래도 맛이 더 깊겠지요?
자글자글 끓고 있을때쯤 계란을 벗겨 6등분 해서 그 위에 올려 약불로 조려 주세요.
다되었네요.식힌후에 엔파나다 피(옥수수)*아마 남대문 시장이나 인터넷몰에는 팔꺼예요..Enpanada라고 써 있답니다*에 국물이 자박한 채로 넣어 주시고 끝을 먼저 붙힌다음 돌려 말면 됩니다.(사진과 같음)
만두 빚듯 하시되 맛이 다른걸 하실땐 모양을 다르게 해서 맛대로 골라 먹을수 있게 하더라구요.
어떤건 포크로 끝을 꾹꾹 눌러주거나 가운데 십자를 내거나 또는 우리나라 만두처럼 모양을 내어 말이죠.
처음 꾹 눌러 줄때만 터지지 않게 콕콕 눌러 주시면
돌려서 모양내는건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어요.
✔포크를 눕혀 꾹꾹 눌러 줘도 모양은 이쁘답니다.
전 두가지로 했는데요.
위의 소스를 반만 넣고 필라델피아 크림소스와
간식으로 먹는 덩어리치즈를 4등분해서 넣어주기도 하고 그냥 토마토 소스가 베이스 된 고기소스를 넣어
만들기도 했어요.
비가 오는 오늘,오늘은 오븐을 사용하지 않고 기름 냄새 좀 풍기고 싶어 팬에 튀겨 냈어요.
속재료는 이미 익어 있어서 피만 있으면 되는데요.
밀가루보다 옥수수가루가 더 빨리.익기 때문에
방심하면.탈수 있으니 그것만 유의 하시면 되세요.
늦게까지 숙제하다가 제 방에서 샤워하고 잠든
아들이 오늘 지갑과 학생증을 모두 두고가서
식사를 못했을꺼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친구가
칠라낄레를 사줬다고 해요.근데 입맛에 안 맞아
먹다 말아 배고프다며 집에 빨리 가고 싶다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기름냄새가 났던지 뭐했냐며
가방도 내려 놓지 않고 주방으로~
두 아이들 모두 좋아하는 메뉴인지라
손만 후딱 씻고 바로 기도하고 허겁지겁 먹으며
"엄마 정말 맛있어.왜 여긴 이런 맛을 못내지?
엄청 잘 팔릴텐데..."
웃고 넘겼지만 저렇게 잘해서 팔면 비싸게도 팔지 못하고 망하는 길일지도....ㅍㅎ
내둥 아퍼서 겨우 밥하고 반찬만 해 놓다가 아이들 좋아하는 메뉴로 부지런히 움직여 해주니 마음이 어찌나 좋던지요...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는데 감사하게도 잘 먹었다며 커피 한잔 가져다 주는 아이. 이런 행복을 자주 만들고 계신가요???
이상 시니마리아의 행복한 주방이야기였습니다.
sammyyanag 언니 저 손톱이 부러져 나가 아직 덜렁 거려 못 뽑은거예요...술 취항 사람 말리려다 손발톱에서 피가~어제 저거 만들고 저녁에 뽑아 내고 갈아 냈어요..ㅠㅠ 그것도 아파서 얼마나 난리였던지 식은땀이...ㅎㅎㅎㅎ힝 이러다 사람 기피증 생기는거 아닌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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