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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마리아 2019.05.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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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가득밥상

(바다의우유: 굴)집에서 어리굴젓 담궈 입맛 확실히 잡아 줄테얏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한국에 겨울이 오면 꼬막과 굴을 달고 사는 마니아였는데 여기서는 석화만 겨우 먹을정도..그것도 가뭄의 콩나듯~
그닥 신선한게 없어서 생각만 간절할뿐
먹질 못했는데 이른 새벽 싱싱 굴 도착했단 말에
달려 갔더니 발빠른 시니마리아가 제일 먼저 도착.
큰 봉6개만 있을 뿐인데 3봉이나 이고 지고 왔어요.
가격도 어찌나 착한지 안 살수 없었다지요.

​문제는 굴을 저만 애정한다는 점.
이미 김치도 담궜는데 찌고 부치고 끓여 먹어도 너무
많다는 생각에 문뜩 #어리굴젓 뇌리를 파파박~~~
전에는 가끔 시장에서 연락오거나 이웃 한정식집
하시던 아주머니께서 늘 챙겨 주셔서 해 먹었는데
그 분이 아프셔서 그만두시고 한국 가시니 구할때가 없더라구요.
이런 득탬은 담아 줘야 입맛 제대로 살리겠지요?
급냉 해와서 녹이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었지만
그 어려운 일을 해냈지 말입니다.^^


#어리굴젓만들기

일단 싱싱한 굴은 천일염을 풀어 놓은 생수에
담궈 해동하며 세척했어요.
깨끗하게 씻는다고 담궈두고 여러번 씻게 되면
굴의 달달한 맛도 사라지며 영양도 떨어지겠지요?
그리고 굴은 흔적없이 점점 물길 속으로 흩어질꼬예요.
해동하며 세척되는 동안 야채와 양념장을 만들어 둘 꼬예요.^^

쪽파흰대부분만 쫑쫑 썰어 놓고
생강큰거 한톨과 마늘한주먹은 채썰어 준비해 두었구요.이제 양념장에 돌입

​✔물엿을 팬에 넣고 고운 고춧가루 넣어 불린 다음 살살 저어가며 끓여 주고 불을 끈뒤에 액젓을 넣어
간을 해요

✏예를 들어 굴이600g이라면
물엿3T 고춧가루6T 액젓5T 전 대략 800g정도였는데 생각보다 굴이 너무 달고
짜지 않아 액젓을 더 추가했어요.
✔젓갈이 너무 짜도 안되지만 너무 싱거우면
젓갈의 특유의 맛을 잃잖아요.​

이렇게 양념장이 다 되면 식은 후에 야채부터 넣어 고루 믹스해 두고 천일염에 풀어 놓은 해동된 싱싱한 굴은 살살 흔들어 씻어 준뒤.채에 받쳐 물을 빼 주고
이 양념장에.고루 믹스해 주면 끝...
✔양념장이 좀 뻑뻑하다 싶겠지만 굴에 물기를 뺀다고 해도 수분이 충분하기 때문에 물이 생겨요
맛 보시고 가족입맛에 맞게 액젓은 가감해 주시는게
좋아요.참고로 전 짜게 먹지 않아요.

이렇게 젓갈을 담았는데 저리 많은 봉투가 남아 있는건 굴국에 굴밥 굴전 등 1~2주 냉동해 두었다가
해 먹을 요량으로 소분해서 넣어 둘꺼예요.

어때요??완성된 굴젓 서산으로 가겠지요???

한국이었다면 물론 사 먹었겠지만
이런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먹고야 말겠다는
집념이 해냈지 말입니다. 서산굴젓집에서 스카웃 제의 들어오는거 아닌가 몰라요...ㅋㅋㅋㅋㅋ

담구자마자 세 남자들 식사 준비하면서
남아 있는 밥솥의 한공기 반의 양을 그 자리에서
비우게 된건 요 어리굴젓때문이겠지요??
먹기 직전 깨소금 탈탈 털어 따뜻한 밥위에
척척 올려 먹으니 최고입니다.


너무 맛있는건 숨기는게 아니라 나눠 먹어야 하는법
이웃집도 오늘 한끼 먹으라고 싸 보냈어요.
👍어리굴젓은 다른 굴젓과는 달리 오래 보관해서
먹는것보단 일주일 전에 먹는게 좋은거 같아요.
신선할때 먹는게 제일 맛나기도 하구요.
누룽지 위에 올려 먹어도 캬~


일주일동안 김장햇김치와 어리굴젓으로 폭식하는 시니마리아일 꼬예요.😃
바다의 우유가 겨울이 올때까지 Adios하기전에
입맛 한번 확 잡아 줄 어리굴젓으로 잡아 보세요.
이상 서산 부럽지 않은 어리굴젓 자랑한 시니마리아
였습니다.


#어리굴젓 #어리굴젓만들기 #서산어리굴젓안부러워 #핸드메이드젓갈 #싱싱한석화 #입맛잡기 #굴의효능 #빈혈에굿 #바다의우유 #칼슘다량함유 #먹는것으로치유 #맛있게살기 #나의식탁 #젓갈담기




댓글 28

전주연392019-05-11 00:23:18 |신고

전주연39님이 이 글을 사랑합니다.

전주연392019-05-11 00:23:32 |신고

너무 맛있게 담그셨는데요

sammyyanag2019-05-11 00:24:15 |신고

sammyyanag님이 이 글을 사랑합니다.

sammyyanag2019-05-11 00:25:14 |신고

내가 젤 좋아하는 어리굴젓. 샌드위치먹다말고 굴에 눈이 콕콕. 아 먹고싶어라😻😻😻😍😍😍💛💛💛

시니마리아2019-05-11 00:26:14 |신고

sammyyanag 전에는 꽤 담궈 먹었는데 요즘은 구하기 쉽지 않아 저도 올만에...
정말 올만에 침 닦아가며 맛나게 먹었어요...밥을..

시니마리아2019-05-11 00:26:41 |신고

전주연39 사능것과는 차원이..역시 맛나요...^^

전주연392019-05-11 00:27:24 |신고

시니마리아 그럼요 따라올수없죠

sammyyanag2019-05-11 00:31:01 |신고

시니마리아
남 한국가서 먹고 올래. 삼년전처럼 여긴 신선한게 없어서😩😩😩

시니마리아2019-05-11 00:33:50 |신고

전주연39 😃😃👏👍😘

시니마리아2019-05-11 00:34:21 |신고

sammyyanag 신선한게 없음 그래야죠...겨울에 들어가셔야 겠어요...요즘 한국더위 장난 아니기도 하지만 여름인 굴이없다지요...

고래새우등2019-05-11 00:50:31 |신고

먹음직스럽네요
저도초대해주세요

고래새우등2019-05-11 00:50:40 |신고

고래새우등님이 이글을 너무 좋아합니다.

시니마리아2019-05-11 00:51:29 |신고

고래새우등 ㅎㅎ넵~~~😃

sammyyanag2019-05-11 02:52:31 |신고

시니마리아
겨울이든 가을이든 봄이든 여름이든 갔으면 좋겠다 😩😩😩

시니마리아2019-05-11 04:09:36 |신고

sammyyanag 언니 거긴 정말 비가 많이 오는거 같아요..여기 엄마의.날이라 그런지 다들 어디 갔는지 거리에 사람이 없네요

sammyyanag2019-05-11 05:20:31 |신고

시니마리아
여긴 일요일이 엄마날^^

쨈토리키친2019-05-11 10:15:31 |신고

밥도둑인데.. 와~ 😌

시니마리아2019-05-11 13:06:18 |신고

sammyyanag 여기 오늘인데 오늘이 엄마의 날은 맞는지?일만죽어라.ㅡㅎㅎ

시니마리아2019-05-11 13:08:03 |신고

쨈토리키친 몇몇 친구 나눔 했는데...담번에 굴오면 서로ㅜ담겠다고 도와달라네요
.ㅎㅎㅎ맛있는건 다 같나봐요

촌아짐2019-05-11 20:48:37 |신고

어리굴젓 자태가 넘 맛깔져요~
지난 겨울엔 건너 띄었는데 올핸 꼭 담아야겠단 생각이 들게 만드시네요^^

시니마리아2019-05-11 21:16:32 |신고

촌아짐 어제 오늘 요고로만 밥을 먹네요.밥맛 없었는데 제가 하고 이렇게 맛나게 먹은지가 얼마만인지

촌아짐2019-05-11 22:27:47 |신고

맛나게 드셨다니까 제가 대접한냥 흐믓합니다~^^
저...사실...생굴 못먹어요~~~ㅋㅋ 근디...큰아이가 생굴을 워낙 좋아해서 철되면 꼭 챙기게 되더라구요^^;;;

시니마리아2019-05-11 22:33:28 |신고

촌아짐 저희집는 저만요..
단 한번도 제다 원하는 음식을 한적 없어 어제는 엄마의 날이기도 하고 절 위해 어리굴젓 하긴 했는데 여럿 나눠 줬더니 한끼분량 정도밖에 안남았네뇨..ㅎㅎ

촌아짐2019-05-11 22:40:23 |신고

ㅎㅎ그럴줄 알았어요~
맛난거 나눔해서 여러입이 행복해졌겠네요~복 받으실끄예요^^

아르띠2019-05-12 05:34:20 |신고

너무 부러워요. 여긴 신선한 굴이 없어서 ㅜㅜ 사진 으로만 눈 휘둥 그레 ~~ 그리고 발 빠르게 가족을 위해 먼길 않고 사다 만드는 주부가 으뜸이래요♡

시니마리아2019-05-12 05:38:54 |신고

촌아짐 그 복은 우리 아이들이 받을꺼예요.그러길 바라고 원하죠.
함께 나눠 줄수 있는 것도 제가 할수 있는 것 중 하나이니 열심 해 보겠습니다.

시니마리아2019-05-12 05:40:06 |신고

아르띠 나도 6년만에 첨 보는 굴..
전에 석화는 간간 들어와 쪄서 먹었는데 깐굴은 구하기 어려워 못 담궈 먹었더랬죠..아주 굿이라며 나눠 먹었던 동생들 담에 오면 굴 사서 알려 달라고 하더군요..^^

아르띠2019-05-12 06:00:26 |신고

시니마리아 거긴 날씨 어때요 시니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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