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4월과 5월엔 쉬는 날이 유독 많아요.
엄마의.날인데 아이들이 쉰다며 피곤해 하는 엄마들도 있지만 전 편하게 지내고 있네요.
운전만 안 한다면 밥 세끼와 간식 해 주는 건 해 줄수 있어요.
그러나 다음주에는 김장을 대대적으로 해야 해서 좀 피곤할꺼 같긴 해요.된장도 담구고 있어서 말이죠.
새 김치가 들어갈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조금씩 남아 있는 김치통에 김치로 음식을 하려고 해요.
김치전과 김치볶음밥도 한전 해 먹었고 묵은지는 새 김치를 담군다고 해도 필요하기 때문에 저장해 둡니다.
다만 백김치....백김치는 담구고 며칠만 먹고 우리 세 남자들은 허옇다는 이유로 손도 안대요.
제가 먹다가 먹다가 두쪽 남은 쉰 백김치는.도저히 감당이 안되더라구요.그렇다고 버리나요???
먹게 만들면 되죠^^
#백김치지짐
전골 냄비에 꼭지 그대로 둘러 담아 백김치 육수도 함께 부어 주어요.
모두 다 부어 주면 신맛 때문에 남자들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나 백김치 육수가 워낙 시원하고 맛 좋아 다 버리진 않구요.백김치육수1 다싯물2 넣고 생수를 약간 더 해줘요.거기에.새우젓 0.5T넣고 끓이기만 하면 끝.
칼칼한것을 좋아하면 저 처럼 홍.청고추를 툭툭 썰어 넣어주면 깔끔하고 시원하면서 칼칼한 백김치 지짐이 된답니다.
전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 그런지 이 음식은 먹어 본 적 없다가 이곳에서 처음 맛 보았는데 완전 밥 도둑이더라구요.
저희 할머니께서는 흐르는 물에 씻어 잠시 담궈 두었다가 고추 썰어 넣고 된장넣어 지짐을 해 주신 적은 있지만 이건 또 색다른 맛이였다지요.
처음 맛 보고 반해 세 남자들이 잘 먹지 않는 백김치를 일부러 담궈요. 지짐이를 간혹 해 먹는데 일반 밥에도 잘 어울리지만 누룽지와 먹으니 완전 일품이었어요.
요즘 파티때문에 늘 바쁜 작은 아들...
아침에.나가면서 오늘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고 해서
다시팩 만들어 둔 작은 팩 하나 꺼내 잘 어우려낸
다싯물에 구수한 된장 풀어 야채와 순두부 넣어
보글보글...
순두부를 밥 위에 듬뿍 올려 풀어 먹어야 제맛이라며
저에게 먹는 방법을 알려 주는 한식 마니아.
맛있게 먹으렴~
집안에 콩 삶는 냄새가 가득해요.
낼까지 푹 고와 무를때까지 삶아 보리밥 지어
보리막된장 담궈 두고 월요일부터 김장 준비..
할 일이 태산이지만 그 산은 넘으면 되니까...^^
밥을 먹어야 하는데 오고가며 익어가는 콩 냄새에 반해 콩 집어 먹느라 배가 너무 불러요..어쩌나~😂
백김치가 너무 익어 김냉에 자리만 차지 하고 있다면
백김치 지짐 해서 드시면 반해 또 하게 된다니까요..
주말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내세요.
이상 시니마리아의 멕시코 소소한 밥상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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