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살면서 행복했던 기억보다 힘들고 슬펐던 기억이 더 많았던 우리 가정에 이젠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20주년 결혼기념일에 늦은저녁차려 세식구 배부르게 흡입중입니다
늦게까지 일하는 날이라 외식할까 했는데 집밥 고수하는 작은곰님 두사람 기념일에 굳이 내가 꼭 따라가야하냐며 자긴 집에서 찬밥 먹겠다고 우기니...
확 계모맘으로 그냥 찬밥에 김치로 저녁 때우게 하고싶지만 그래도 좋은날 세식구 다같이 먹고싶어 결국 무수리로 주방 입성했다지요
몸은 힘들어도 그덕에 저렴하게 배불리 먹을수 있으니 좋은점도 있는듯합니다
아픈몸으로 태어나 에미맘을 아프게하고 이젠 곰처럼 크게 잘 자란 작은곰님에게 고맙고 아픈아들. 승질더러운 마누라. 뒤늦게 시집살이 시키느라 병원살이 하고계시는 울시엄니까지 자신의 등에 짊어지고 가장의 책임감으로 날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울큰곰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해봅니다
그리고 그런 두곰님을 사람으로 환생시키기 위해 20년간을 하루도 거르지않고 정성을 다해 마늘들어간 음식을 해먹이고 있는 지락이에게도 무한칭찬 아끼지않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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