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날이 더워지면서
엊그제 해 둔 콩나물 먹어보곤 시큼해서
버렸는데 먹어 본 콩나물을 꿀떡 삼키는 바람에
혼자 식중독에 걸렸어요.
속도 울렁울렁 머리 아프고 얼굴이고 발엔
두드러기가...ㅠㅠ
병을 키운다면서 혀 차며 걱정 하는 신랑이
약을 사다줍니다.
약을 먹고 두드러기는 가라앉아 가는데
약이 독한지 울렁거리고 어지러운게 좀 더 심해진...
거기에 몸살 제대로 와서 온 몸이 두둘겨 맞은듯
움직이는게 힘든데 치우는 사람은 저 혼자뿐...
치우고 쉬려구요.ㅠㅠ
이 상황에 밥을 해 놓고 기다린 게 신랑은 신기했나봅니다.
사실 한거라곤 청국장과 짜투리 야채로 튀김외엔
냉장고에 조금씩 먹고 남은 걸 꺼내 놓은건데 말이죠.
묵은지와 갖은 해물 믹스해 얼려 둔걸꺼내 청국장 끓여 두부 듬뿍 썰어 넣으니 벌써 작은 아이는 밥 비빌 생각에 마음이 설레인다고 하네요.
✔옥수수전분과 튀김가루 믹스해 탄산수 넣고
얼음 넣어 튀겼더니 더욱 바싹하게..^^
고소함과 달짝지근 고구마까지 들어가니
아주 좋아요.
청국장이 끓고 있는동안
호박 양파.깻잎 당근 남아 있는걸 썰어 야채튀김만 하는것보다 여러맛을 느끼고 싶어
고구마스틱과 깻잎튀김 모두 썰어 야채 튀김을 하니
완전 풍족해요.
튀김에 남은 불고기 밑반찬을 꺼내 놓으니
그래도 남 부럽지 않은 식탁이 차려집니다.
시장 안간지 꽤 되서 야채가 다 떨어졌어요.
정말 야채만와 아이들 주점부리라도
좀 사오려구요...
전 이렇게 준비해 놓고 이제 병원으로 고고...
두드러기와 몸살주사 좀 놔 달라고 또 보채야 해요.
오늘은 멕시칸 친구가 함께 가 주기로 했어요.
상한 음식을 먹고 반응을 잘 설명해 주어야 해서...
아직 그렇게 전문단어를 모르기 때문에...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도와줄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게 얼마나다행인가요..^^그럼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웃님들은 환절기에 아프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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