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라브라도르입니다.
먹성 좋기 유명하고 산책 나가면 똥봉지를 늘 들고 다녀야 할 정도로 건강한 아이였어요.
말썽도 많이 피고 집안에서 11년을 함께 지내다 밖 안
모두 돌아다니며 사람들 좋아해 안기는 아이..
그 아이가 이제는 정말 인성 좋은 큰 아들을 더 좋아해요.지도 여자라고....
그 여자인 아이가 이젠 너무 아프고 늙었어요...
16살....이런 날이 오지 않길 바라며 몸에 좋은걸 해 주고 볕 좋은 날 아이와 앉아 책을 읽으며 눈이 안 보이는 아이에게 물을 가져다 주기도 해요.
멕시코 께레따로 오면서 이 아이 여기저기 천덕꾸러기였다가 우리 집안 남자1.2호에게 사랑 듬뿍 받은걸 알고 있나봐요....
이제는 반갑다고 조금만 빠른걸음 쳤다간 이가 나가고 힘겨워 해 조용히 들어가 쓰다듬기 일쑤.
시간이 다가올때마다 느끼는건 다신 이런 일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또 다시 내 옆에 꼬물거립니다.
제가 죽으면 절대 외롭지 않을꺼 같아요...
무지개 다리 건너편에 그 수없이 많이 보낸 아이들이 꼬리치며 기다리지 않울까요???
보니야 힘들더라도 조금 더 곁에 있어줘...
나도 최선을 다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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