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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마리아 2019.01.0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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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집엿보기

(사계공존)봄이 오려나봅니다.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이곳은 겨울이 짧은 멕시코
벌써 봄이 오려나 봅니다.

여긴 좀 쌀쌀하면 가을
잠바를 꺼내면 겨울 한낮엔 늘 여름
여름엔 정말 더워 헥헥..
봄이면 따듯...
그냥 그런 날씨때문에 언제가 봄인지 여름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어요.
그러나 우리집은 늘 알려 주는 복숭아 나무 덕에
다 알수 있답니다.
장미도 있지만 뜨거운 햇살 때문인지
장미는 한겨울이 아닌 이상은 늘 피어요.
화이트와 레드만 심었는데 어느때는 옐로가 어느날은 화이트가 어느날은 레드가

저희집 앞을 장식해요.벌의 선물인거 같아요^^
봄이면 벌이 찾아와 복사꽃 여기저기 봉우리봉우리 늦봄이 되면 만개하여 빵빵 터지니 우리집이 화사해져요.

여름이 다가오면 꽃 떨어진 곳에 열매가 알알 걸려 여름이 무르익으면서 저희에게 달콤한 복숭아를
선물하죠...


푸른 나무가지에 푸르름이 하나둘 떨어지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오고 앙상한 가을 나뭇가지에 새들이앉아 지저귀면 겨울이 되요.
무척 짧은 겨울...

한 해를 또 이렇게 살며시 보내고
나이 한살 먹는데
이쁜건 역시 지나치지 못하는여자이구나 하니
웃음이 나요.
이제 아이들이 학교 가는 다음주 월요일이 되면
만개할 복사꽃 핀 나무 쓰담쓰담 해주니
더 정이 갑니다.

뜨거운 햇살에 이젠
따듯한 봄 바람 살랑 거리니 한달 넘게 목욕 못한
우리 반려견들 목욕 시켜 봄 햇살 가득 털
말릴수 있게 아이들과 목욕도 해 주고
특별한 여행은 못했지만
일상에서 서로 기뻐할수 있는 일 찾아
행복한 일상.

한동안 밖에 있던 견들이 폴짝 거리며
개운한 몸을 일으켜 털 알리며 집에 들어와
난리를 피우며 놀다가 이제야 제자리로...
집에 제일 나이 많은 라브라 도르 보니는
목욕 후에 단호박 삼계탕 한사발 먹고 집에
들어가 나오질 않아 찍지 못했어요.

✔요즘 보니가 16살이 되더니
관절도 약해지고 이도 다 빠져 사료를
닭과 아이들이 먹을수 있는 한약재 넣고 푹 고은
삼계탕에 불려 밥을 먹어요.그래서 그런지
전보다 넘어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잘 걷는 편인데 이젠 귀와 눈도 잘 안보여 걱정
이긴 해요

봄이 와서 아이들 목욕으로 새단장 하니
제 맘이 다 좋아요.
큰 아이 작은 아이 할거 없이 반바지 입고 나와
씻기고 말리고 하면서 하나 불평 없이
함께 하는 식구가 불편해 할까 먼저 걱정하는
그런 정 많고 사랑 많은 아이들로 성장해
주어서 올 겨울방학 마무리를 더 멋지게 장식한듯
해요.
이제 커피 한잔 마시며
마무리 못한 뜨개를 해야 겠어요.
저와 함께 봄을 향을 맡으며 꽃길 걸어 보실래요?

#봄이오는소리#멕시코#반려견#목욕#아이들과함께#배움#나눔#배려#복사꽃#봄#우리집#사계나무


댓글 17

포푸♡2019-01-06 01:58:06 |신고

뜨개질에 커피~~~~꽃길까지~~~~
상상만이라도 다 느껴지는것같아요^^

먹고제비752019-01-06 02:30:42 |신고

꽃을보니 설레네요

먹고제비752019-01-06 02:30:59 |신고

메히코 시틴가요?

시니마리아2019-01-06 02:34:34 |신고

먹고제비75 아녀.멕시코 께레따로 예요.^^

시니마리아2019-01-06 02:35:19 |신고

포푸♡ 너무 이쁘지요???향도 좋아 떨어질때쯤 꽃 주워 말려 볶아 차 마셔도 여성에게 좋다네요

우드파크2019-01-06 04:05:49 |신고

우드파크님이 이 글을 사랑합니다.

우드파크2019-01-06 04:08:59 |신고

시니님글을 읽다보면 마치.책한권을 다읽은 느낌이들어요 표현을참 시적으로하세요 글을읽고 울개도하고 미소도 짖게하네요 😍😍😍이곳은 아직도겨울이 오지도안코 밍그적거리고 있는데.그곳은 벌써꽃이피네요

Seungyeoncho702019-01-06 07:42:08 |신고

Seungyeoncho70님이 이 글을 사랑합니다.

요리는내친구2019-01-06 09:18:28 |신고

요리는내친구님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

쌔미야냥2019-01-06 11:32:09 |신고

쌔미야냥님이 이 글을 사랑합니다.

쌔미야냥2019-01-06 11:36:18 |신고

복숭아 꽃이 벌써😻😻
여긴 매실나무에 봉우리가 막 맺혔는데... 아직 동백꽃도 안 피었고.
밑에서 두번째가 보니야?

시니마리아2019-01-06 11:39:55 |신고

쌔미야냥 언니 보니는 못 찍었어요...먹는데 하얀 아이 콩이가 음식 뺏어 먹을까봐 보다가 후딱 먹고 집으로 쏙 들어가더라구요..눈 귀 안보이고 안들리니 ...작년 사진 어릴때 사진 밖에 없어요..ㅎㅎ

시니마리아2019-01-06 11:41:07 |신고

우드파크 아 저도 제가 쓰다가 웃기도 울기도 해요
..블로그는 카스에는 오랜 인연들이 많아 이렇게 제 일상을 나열하듯 적는게 익숙해 져서....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쌔미야냥2019-01-06 11:43:14 |신고

시니마리아
아. 글쿠나.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그럼 재가 콩이야?

시니마리아2019-01-06 18:01:14 |신고

쌔미야냥 네 흰 아이가 콩이 허스키가 아이비 파스토르가 토토 라브라도르가 보니...요렇게 4마리 남았어요..😭

쌔미야냥2019-01-06 21:03:46 |신고

시니마리아
네마리 키우는거 참 대단해. 존경해 씨니👍👍😍😍😍

달핀2019-01-06 23:51:25 |신고

언제 봐도 꽃은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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