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어젯점심 절여 둔 걸 새벽에 물 빼고
다 한뒤에 신랑 직원(혼자인 식구들)들
불러 함께 떡국 한사발씩....
장하다~🤣
그렇게 하기도 전부터 귀찮고 하기 싫더니
막상 냉장고에 간당거리는 배추김치를 보고
불안함에 배추 15포기를 가져왔어요.
김냉이 있었고 냉장고가 3대였을땐
50포기 정도 했는데
김냉도 사라지고 줄이자는 목표를 갖고
냉장고 두대를 꺼 버리니 이젠 딱 먹을만큼만...
5포기 하려고 했는데 배추가 작아도
넘 작지만 알이 꽉 차서 무겁고 맛있어 보이는
배추를 더 가지고 왔어요.
다듬을때도 작다 했지만 절여지니 더 작아진...
일단 두포기는 겉절이로..
큰 아이가 요즘 겉절이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김장을 할때면 옆에 입만 벌리고 앉아
절여진 배추에 속을 넣어 달라고 할때가
많아요.
겉절이의 약간 달달 거리는 맛은 신화당이나
설탕을 넣지 않고 홍시를 넣어 촥촥
감기게...
홍시가 어찌나 단지 늘 이용하지요.
겉절이를 해 놓고 작은 볼에 담아
놓으니 밥 한공기 퍼서 주방에 서서 먹는 큰 아이
앉아서 먹으라고 하니
요렇게 먹어야 제맛이라며 ....
맛만 본다는 아이가 밥 한공기 뚝딱 해 줘요.
시원한맛과 구수한 맛을 동시에 품고 있는
강원도식 김치.
배추:15포기
📌생강1.마늘35알 사과2.배큰거1
양파큰것1.5개.비트1.5.감자살짝 삶은것
빨간고추5개 모두 갈아 주었어요..
갈때는 소량의 물이 들어가는데
전 #다싯물 (육수:황태머리.국멸치.다시마.무)
과 함께 갈아주었어요.
찹쌀풀은 6수저 정도 개어 만들어 놓았어요.
무채속: 큰 조선무 반개 채썰어 사용했어요.
📍요즘 무가 나오지 않아 있던 무를
사용했는데 무채가 많지 않아 다싯물에
시원함을 더 실었어요.
쪽파10줄,대파6대(서비스로 얻어온)
길쭉길쭉 썰어 주었어요.
그리고 조금씩 남은 사과와 배도 조금씩 채썰어
함께 넣었어요.
오랜시간동안 제가 김치 담구는 걸
봐 오신 이웃님들은 아시겠지만
다싯물을 늘 이용하는데 다싯물을 사용할때와
아닐때 확실히 맛이 달라져요.
전 늘 그랬던것처럼 다식물 진하게 해서
늘 찹쌀풀도....갈아줄때도 모두 이용하고
양념할때도 넣어요.
지금 당장 물이 나와줄 무가 별로 없으니 요번엔
조금 더 많은 양의 육수가 들어갔겠지요?^^
젓갈은 새우젓3T 멸치젓 반컵
많이 안 들어가지요?
저희집 김치를 맛 본 이들은 아주 묵혀도
군내가 나지 않고 시원함이 늘 유지가 되서
입맛을 돌게 한다고 해요.
대신 육수를 사용해서 액젓이나 젓갈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찌개를 끓여도 그냥 밥위에
척척 올려 먹어도 맛 보장됩니다.^^
빛의 속도로 버무리기...
다 버무리고 버무리자마자 통에 담아
남은 양념은 냉동실로 직행
모든 용기 닦아가며 했더니 할 일 다 끝난 것처럼
주방도 깨끗하네요.
역시 뭐든 일을 시작하면 치우면서 해야
피곤함이 덜 한것 같아요..^^
뿌듯하다.
두달정도는 좀 쉴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흐믓하게 바라보았어요..저 김치들을~
이럴땐 맛도 볼겸 밥위에 김치 올려 먹어줘야겠지요?
겉절이도 맛나지만 포기김치 쭉 찢어
올려야 꿀맛이라지요.
그래서 흰쌀밥을 미리 불려 버무릴때
압력솥을 돌리고 있었어요.
물론 떡국 할 떡도 불리고 육수 빼서 끓이고
고명도 해 놓고 말이죠.
명절인데 기름냄새 안 나면 안되니 어제 급하게
사온 감자 갈고 양파 갈아 감자전도 작고 이쁘게
부치다가 손님들 몰려 드니 나도 모르게 훅 크게
부쳐 주어 내었더니 안했으면 큰 일날뻔...
역시 꿀맛입니다.
다른 반찬 필요없지요.
김치를 워낙 좋아하는 가족들...
좀 간을 짜게 하면 오래두고 먹을수 있지만
간간하니 딱 좋을만큼만...
그래서 바로 척척 올려 먹어도 부담이 없다지요.
함께 식사한 직원들이 조금씩 원해 싸주니
별로 안 남았네요.
새해 떡국 혼자 나와 있는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니
더 은혜 받는듯한 새해 첫 날이네요.
제 이웃님들도 새해 첫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멕시코는 오늘이 1월1일 새해 복과 은혜 넘치시길
마음속으로 기도합니다.
이상 시니마리아 멕시코 소소한 밥상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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