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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마리아 2018.12.05 08:15
2 19
시니마리아하루적기

(선물에대한질문)정말 궁금해요.


거 참 아이 키우는 것 중 하나가 이거다.


사실 전 못난 엄마..
아이가 주사 맞는것도 못봐요...ㅠㅠ
그런데 다행히 우리 아이들 모두 주사에 울지도
민감하지도 않아 다행이고 의사샘하고는
늘 친구처럼 얘기하고 놀아요...ㅎㅎ

어느날 부터인가 이가 흔들리는데 아이 입모양이
너무 이상해서 보니
헐 새 이가 흔들리는 이 뒤에서 삐죽


첨으로 아이 데리고 치과를 갔어요.
큰 아이 때도 혼자 이를 뺐고
둘째 아이도 그 전 이는 알아서 뺐는데...
요번엔 그냥 볼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갔더니 의사샘에게 말시키고
질문하고 뭘 하려하면 질문에 질문...
제.얼굴에 아빠 체형 이빨 발가락 모두 닮은
ㅎㅎㅎㅎㅎㅎ

결국 뺐어요...
빼서 보니 앞니가 아주 심각한..다행히 아주버님께서
한국에서 치과에 계셔 여줘보았더니..
아직 아이는 교정까지 필요 없고 요래 하면 좋다고 해서
공유해 봐요ㅡ
꼭 나무젓가락이 아니어도 좋아요.
요즘 나무젓가락이 싼 가격으로 지저분한
중국에서 생산되는것이 많아
좋지 않으니 저렇게 앞이를 밀어주고 아랫이로 고정해
줄수 있는 어떤 것이어도 좋아요.
쇠는 안되겠지요???


아이가 어릴때부터 몸이 약해서 늘
힘이들었던거 보다 아이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 생각하면
공부는 늘 신경 안 썼어요..
그래서 엊그제 아이 문제로 아빠와도 서로 기분
상하고 아빠도 속상해 하는데
아이는 정말 쏘 쿨해요....
어쩜 아무일 없이 저리 사랑스럽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결국 아이마음은 어떤 어른이든 따라갈수
없는 행복하게 만드는 천사인걸 깨달았어요.

이렇게 사랑스런 아이들...
또 작은 아이가 혼나면서도 예전 큰 아이의 모습이
사라진것 같아 섭섭했던 아들에게
전 먼전 손을 내밀며 나의 잘못은 인정하며 미안한데
아들이 동생에게 최선을 다했는지 
묻고 침묵했어요.

미안해요.엄마.미안해 엄마 속상하게 해서 ....그 얘기 하려고 했는데 못한거 미안하고 나 내 동생에게 최선 못한거 인정할께...이제 최선 최고보다 내 동생이니 내가 먼저 살펴 볼께 엄마.


참,착하지 이런 아이도 없는데
그만히 침묵하니 절 안아 주네요.
사춘기 시작한 아이와의 소통이 이렇게 이런일로
소통될줄은 몰랐어요ㅡ
그래도 한 고비는 훌쩍 넘어선...
그럼 우리 아이도 성장 좀 했고 저도 했으려나요??


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너와의 끈...
우리가 사라져도 늘 함께 하고 추억을 공유할 영원한
너의 핏줄이라고......얘기하며

이 사랑스런 아이들 혼낸것이
아펐던 신랑 작은 아이 좋아하는 피자에
고기 사 주며 얘기하는데 전 왜 속상한걸까요??
이제 신랑 생일도 돌아오는데
울 신랑 외로워 할까요??


내일은 신랑 생일 선물 첨으로 생각해 봐야 겠어요.
받지도 주지도 않는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는데 늘 받기만 한듯  .
요번엔 꼭 뭘 해 줘야 할듯...
남자...아니 남편 선물에 뭐가 좋아요?
정말 익숙하지 않아 여쭤조고 해보려구요.

댓글 21

지연건지맘2018-12-05 08:56:19 |신고

지연건지맘님도 이 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지연건지맘2018-12-05 09:01:00 |신고

너무나도 나랑 비슷한 상황이라서 마음이 짠하내요☺️아드님 천사네요 😍❤️

지연건지맘2018-12-05 09:02:22 |신고

남편선물은 나도 잘안하는편이라 미안해요 😊추천할수없어서 ㅎㅎ

먹고제비2018-12-05 12:51:20 |신고

아이고 아파라

해뜨는River2018-12-05 15:46:55 |신고

와우~~ 애들이 너무 ~ 이뻐요. 볼에 보뽀해주고싶네요. 엄마 아빠가 아주 멋진, 예쁜분인가보아요..

아르띠2018-12-05 17:05:50 |신고

지켜 보시는 마음이 너무 힘든 시간 이셨겠어요. 시니마리아 님이 엄마라서 건강하게 별탈 없을거예요. ^^ 아이들이 볼수록 참 잘 생겼네요.

서연맘452018-12-05 20:14:45 |신고

아이키우는건 정말 정답이 없어용~~지금도 충분히 잘하시고 있는걸요~~저야말로 불량엄마요 ㅋㅋㅋ

쌔미야냥2018-12-05 22:55:03 |신고

쌔미야냥님도 이 글에 공감합니다.

쌔미야냥2018-12-05 22:56:56 |신고

큰애하고 둘째하고. 좀 다른거 같아. 나도 아들만 둘이거든.
부모가 처음이다보니 시행착오가 많더라고. 지금도 씨니는 잘하고 있어. 주욱 그렇게하면 될거같아 천사같은 두아들 이쁘다👍👍

시니마리아2018-12-06 07:48:09 |신고

지연건지맘 어릴때부터 울지 않고 어른 같더니 지금도 그래요...
참 부끄러울때가 많죠....그래도 이해해 주고 잘 성장해 주니 그것보다 행복한게 또 있을까요.

시니마리아2018-12-06 07:48:26 |신고

먹고제비 울지 않고 잘 해 주었어요

시니마리아2018-12-06 07:49:00 |신고

해뜨는River 감사합니다...에고 그런 칭찬이 싫지 않은거 보니 저도 나이 먹나봐요..ㅎㅎㅎㅎ

시니마리아2018-12-06 07:49:58 |신고

아르띠 그렇겠죠?그래도 여기 의사들은 아이들과 농담도 해주고 기다려 주는것에 아이가 겁을 먹지 않아 다행이예요..외려 제가 겁을 먹어서 . ㅠㅠ

시니마리아2018-12-06 07:50:36 |신고

서연맘45 그럴리가요...그런 말 하면 만개 이웃님들 노하심돠....그리 잘하는 엄마의 모습이 사진에 척척 나타나는데 말이죠..^^

시니마리아2018-12-06 07:51:27 |신고

쌔미야냥 맞아요..넘 달라요..언니..
그래도 아이들이 우애도 좋고 챙겨서 다행이예요...큰 아이가 좀 많이 어른스러운것도 어쩜 저에겐 복이기도 하고 아픔이기도 해요..ㅠㅠ

서연맘452018-12-06 07:54:39 |신고

시니마리아 아침부터 폭풍 잔소리했넹ᆢ~~학교가는 뒷모습이 짠하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왜 자꾸 잔소리가 나가는지요~~

쌔미야냥2018-12-06 08:32:46 |신고

시니마리아
왜. 우리엄마들은.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거 없다고 하셨잖어.
내가 아이들 둘 키워보니까. 아픈 손가락이 있더라고. 꼭. 다들 잘 클거야. 힘내^^

시니마리아2018-12-06 08:35:40 |신고

서연맘45 글쳐...다들 엄마가 힘들어서 엄마 생각이 더 나요...그나마 전 아침에는 안해요...와서 하는데...이 날은 가는 날 첨으로 화냈어요...아이 심정도 이해가 되는데...가끔 이해 못하는 따끔한 충고도 필요하긴 해요...구타는 아니니..ㅎㅎㅎ

시니마리아2018-12-06 08:37:35 |신고

쌔미야냥 그래야겠죠?아이도 그 맘을 지금은 다 몰라도 나중에 알아 줄꺼라 믿어요..착하게 성장하는 중이니...그래서 화낸것에 미안함을 친구들 초대로 권했더니 받아 주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ㅡ조마조마 했거든요..ㅎㅎㅎ

쌔미야냥2018-12-06 10:04:42 |신고

시니마리아
서로.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절충해서 하는거 같아😁😁

아르띠2018-12-06 13:31:09 |신고

시니마리아 여기 의사들 간호사들도 친절해서 놀랬어요. 한국에선 그들이 너무 환자한테 무례해서(점점 나아지지만) 억울하면 아프지 말아야 돼요. 지인분이 저 병문안 오셨다가 하시는 말씀이 .... 병원만 오면 아픈 자녀보다 부모가 더 마음아픈거라고. 잠시 머물다 가는 감기 같은 그런거길 바래요 언니. 완쾌해서 행복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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