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국물요리)한솥 아니 두솥 나물 고기 가득 넣어 끓인 진한 육개장 이웃과 나눠 드세요.
진한 육수와 나물이 가득한 육개장다운
육개장 먹고 싶다.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한달 전인가 육개장이 넘 먹고 싶은 하기는
귀찮은 날...
우연히 장 보러 갔다가 점심 식사하러 가는
신랑과 직원들 만나 함께 식사 하러 간 곳은
한인식당.
(한식밖에 안 먹는 신랑과 직원들)
머뭇머뭇 고르지 못하니 신랑이 식당 주인님에게
📍우리 와이프가 먹을게 없나봐요.
본인이 요리를 해서 맛있어 보이는게
없나봐요.📍
헐~이러는 거예요..ㅠㅠ
짠맛과 조미료에 민감한 저에겐 늘 메뉴가 걱정이긴 하지만 그렇게 대 놓고..삐죽 거리며
육개장은 고기육수 내서 하니 괜찮겠지 싶어
시켰는데.....
다 남기고 그냥 제가 하는 거로 정했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자꾸 생각나서 오늘은 해야지
내일은 해야 할까 하다가 수육 얘기를 하길래
양지로 수육 삶고 진한 육수를 뽑았다지요.
역시 국물맛만 나오면 반은 다 한겁니다.
고사리불리고
박대는 없어 고구마줄기 두툼한걸 찢지 않고
길이만 조금 잘라 주고불려 놓았어요.
빨리 불리기 위해 뜨거운 물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주었어요.
핏물을 빼는 동안 야채 손질...
가래떡 굵기 만한 외국 대파와(시원하고 향
진해 전 이런 대량 국 끓일때 많이 사용해요)
느타리버섯도 약간의 천일염에 살짝 데쳐
물기 쪽~
베이킹소다 덕에 말라 비틀어져 부서질거 같던
고사리도 토실토실 살이 올라왔어요.
야채 다듬고 다른 일 보는 사이 육수는 끓고
고기는 미리 건져 쭉쭉 찢어
파기름 내서 고추기름 만들어 둔 것과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마늘 마늘 쫑쫑 참기름 약간넣어 조물조물
✔물론 나물 모두 그렇게 그 재료 넣고
조물조물 해 주었어요.
수미님이 그렇게 하는거라 티비에서 말씀 하셨을때
.....
...
원래 그렇게 해야 하는거 아니야??
할머니께선 늘 육개장을 겨울이면
솥에 끓이셨는데
전 그렇게 다 양념하고 넣어 끓이는걸 봐서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양념 하지 않고 그냥 넣고 끓이시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김수미님이 그렇게 방송에서 말씀 하신거 보면 말이죠.
데헷~✌
모든 재료에 양념이 되어 있어도 육수가
많아 국간장과 소금 후추는 따로 넣으셔야 해요.
저에겐 좀 짭쪼름 한데 데 입이 워낙 싱거워서
늘 남자2호에게 간을 봐 달라고 합니다.
너무 음식이 싱거우면 맛난 음식도
맛이 없어지고.그 진정한 맛을 모른다지요.
제 입에 다 맞출수는 없고너무 짜게 먹는 남자1호에게 맞추면
큰일날 일이니 남자2호가 가장 적합.
체구는 작으면서 그게 컴플렉스인지
아님 할머니께서 큰 가마솥에 끓이는걸 만날
봐서인지 모르지만 갈비탕 곰국 사골국
특히 육개장..은
양이 너무 많아져요...ㅎㅎㅎㅎ
물론 좀 많이 끓여 저장해 두려고 한것도 있지만이건 해도 해도 너무 많이 했네요.
보이시죠???곰솥이 모자라 냄비 큰 것도
소환해 끓인...
사실 육개장이 이것저것 준비해야 하고 따로 양념해야 하니 번거롭긴 해서 파와 고기만 넣고
끓인 파개장 아닌 이렇게 끓여 얼려 두고
생각 날때마다 내 놓고 끓여 먹어도 쏘 굿이지요.
그러나 한솥은 둘로 나눠 동생
둘 집으로 갈꺼예요..
이미 한 집은 반찬과 함께 큰 냄비 들고와서
업어가 너무 맛있었다며 미리 레시피 받아 간 상태.
또 한 동생은 매운걸 본인만 좋아해
따로 해 먹지 못하니 와서 한그릇 먹고 중간 냄비에
담아가려고 준비중...^^
이렇게 많이 끓여 쌀쌀한 날 함께 나눠 먹는
맛도 일품인 육개장...
당분간 나물이 없어 못해 먹겠지만
요번에 실컷 먹으려구요..
우리 아이들도 여기 들어간 나물은 건져 내지 않고
아주 씩씩 거리며 잘 먹어요.
오늘 내 이웃님들은 이 겨울에 무슨 따듯한 국물로
사랑을 전하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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