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의 날...
카톨릭의 나라 멕시코.
이곳은 이 망자의 날에 대대적인 축제가 곳곳에
있어서 시끌벅쩍 합니다.
11월 1.2일에 본격적으로 진행되지만
10월31일부터 거리에 넘쳐 날 정도의 대단한 분장을
한 이들을 보고도 놀라지 않을만큼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분장을 하고 있어요.
분장도 하지만 10월이 되면 쏟아져 나오는
호박과 설탕이나 쵸콜렛으로 만든 해골도
있어 매장이나 길거리
행사장 백화점.학교 모든 곳에 저런 제단이 설치가 되요.
꼭 우리나라 제삿상 처럼 온갖 정성을 다해 꾸며 놓아요.
주로 7단으로 장식되는 제단은
저승까지 가는 단계가 7단계까지 있다 해서 7단의
제단을 쌓아 놓는거라네요.
예전엔 그 해에 돌아가신 분의
해골을 직접 올려 놓았던 것이 이제는
쵸콜렛이나 설탕으로 만든 해골로
올려지고
식민지 때 개종한 카톨릭 문화를 받아들인
멕시칸들이 대부분이라
십자가로 표현한 저 꽃은
거리가 환할 정도로 길거리에도 즐비하게
늘어 놓아요.
이 꽃이 금잔화.
꽃은 노란색이나 주황을 쓰는 이유가 밝은색 등불을
의미하는 이유라고 해요.물론 촛불도 마찬가지구요.
전에 제가 말씀 드린적이 있는데 여기 닭 껍질이
노란~이유가 금잔화를 먹여 그렇다고 한것.
Pan de muerto
이 빵은 맛도 맛이지만 재미도 함께 동반하고 있어요
피자크기보다 더 크기 만들어 안에 인형이 들어가 있는데요.
가족이나 친구들 둘러 앉아 한쪽씩 잘라
나눠주고 빵 속에서 인형이 나오는 이들이
며칠안에 옥수수로 만든 음식을
다른 이들에게 사줘야 하는 룰이 있어요.
이 빵은 엄청 달아 보이지만 겉에 설탕 뭍혀진 부분
말고는 달지 않아 이 시즌에만 나오는 Cajeta쨈을
발라먹는답니다.
고구마 베이스에 구아바와 각종 과일을 갈아 만들어
10월 마지막날이나1일에만 먹어요.
저 인형의 형상을 보면 하얀 모습에 어린 아이같지만
사람이 죽어 땅으로 들어갈때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관에 들어가는 형태라고 해요
이런날을 이젠 우리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있어요.
오늘부터 쭉 축제에 참가하는 우리 아이들..
큰 아이는 늦은 시간까지 친구집에서 멕기칸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작은 아이는 또 다른 곳에서
축제를 즐기니
ㅎㅎㅎㅎㅎ
그냥 아쉬운대로 하얀 가면 하나 달랑
사줬더니 제이슨으로 만들어 달라는 아들의 요청에
의해 또 아크릴 물감을 집어 들고 색을 칠했어요.
검은 망토를 입는다길래 제이슨의 옷차림을
보여주는 다부진 엄마...(그게 바로 나)😂😂
가면 속에 제이슨 눈은 정말 소름~이었는데
저 아들은 왜이리 슬퍼 보이는지...
작은 아들은 얼굴에 여기저기 물들이겠디고 우기는걸
오페라 가명에 귀여운 악마 가운을 걸쳐 줬더니
못다땅해도 주변 사람들의 호응에
금새 그 못마땅함 사라지고 혼자 포즈 잡아요.ㅎㅎㅎ
5일동안 아이들과 찰떡같이 붙어 있어야
하지만 마냥 행복해 하는 시니마리아.
학교도 쉬니 아이들은 얼마나 좋은 명절이랍니까.
즐겁기도 하지만 사건 사고도 많은
이 시기에 항상 조심하며 너무 튀지 않게
지내야 하는 노하우를 알고 있으니
나름 가족들끼리 또 하나의 추억을 담아 보려고 합니다.
이상 멕시코 현제 Dia de muerto [halloween]을
전해드렸던 시니마리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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