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주부들의 고민은 하루 식단 제대로 한끼
차려 내고 싶다 해도 매일 차리는 밥상위에
반찬이며 국 이겠지요???
저는 뭘 해야 겠단 생각은 거의 안하는 편...
그냥 그때 먹고 싶은 야채 사 갖고 왔는데
정작 먹기 싫을때
같은 재료를 된장에도 무치고 고추장에도
무치고 짜투리 두부 으깨 들깨가루 넣어
무치기도 해요.
그럼 어제와 다른 시금치요리가 되고
어제 먹은 소박이가 있다면 그 다음날은
배추김치와 피클
또 담날은 깍뚝이와 열무
이렇게 돌리지요.
매번 반찬을 다 차려 낼수 없으니
저장 해 둔 깻잎찌나 멸치볶음 장조림 등도
있고 김을 구워 내기도 하며
조미하기도 해요.
계란말이를 했다면 담날 계란찜을 하고
그 담날이면 오믈렛 후라이로...
뭔가 같은 재료 다른 느낌..ㅎㅎㅎㅎ
찌개 끓이고 남은 호박이나 팽이버섯으로
전도 부쳐내고.
너무 돌린다 생각이 들고
한잔 하고 싶을땐 조개 게 털어 탕 하나 끓이고
휘리릭 할수 있는 아구찜도 괜찮아요.
냉동 아구라지만 살이 많아좋고
다른 재료는 신선도가 좋아
제가 가장 선호하는 요리이기도 해요.
또 콩나물 듬뿍 들어가 그 아삭거림 너무 사랑스런
근사한 요리 아닌가요?
사실 아구찜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마무리에 밥 볶아 먹는.맛에 유독 많이 생각 나는
요리이기도 해요.
이 요리는 손님상에 내 놓아도 아주 좋지요.
나중에 미나리와 김치 김가루 넣고
밥까지 볶아 내면 손님들이 아주 좋아하시거든요.
더 근사하게 보이려면 입맛 돋을수 있도록
상큼한 샐러드 한접시 더 추가하죠.
주저리주저리.이렇게 많은 말을 하고
이 상을 차렸는데 누군가 손님이 오시냐고 물으신다면
아니요..오늘은 신랑 한국 가기 전
한잔 하려고 준비했어요.
언제 오시려나....우리 아이들 밥상 앞 기웃기웃
그러나 전 밥상을 지키며.신랑 오길
목이 빠져라 거북이 되어 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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