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여름이 다가오거나 겨울이 오기 전 우리집
세 남자들은 체력을 다지기 위해 늘 원하는게 있어요.
#도가니탕
한국에 비하면 거저 얻는 이 재료로 만든 국은
여기 현지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보양식이기도 해요.
한국 같으면 몇번을 물을 주어 우려내고 또 우려 내겠지만 전 원액만 뽑아 저장 하는 데요.
뼈에 구멍이 생기면 바로 버리기 때문에 하룻동안
뽀얗게 우러나도로고 강 중으로 끓여줘요.
요번엔 다시팩을 사와 사용했는데
그 전엔 다싯물 우리기 위해 스탠으로 된 것으로
사용했는데 닦는게 일이라....ㅠㅠ
근데 요번엔 아주 쉽게 했어요.
황태와 멸치 생강 마늘 뿌리달린 대파 다시마까지...
도가니탕 뼈를 우리면서 다싯물을 이용하면
더욱 깔끔하고 진하면서 잡내 없는 맛을 낼수 있어요.
뽀얗게 우러날 때 아주 충분히 핏물 빼준
양지도 함께 넣어 고명을 만들어주고
도가니탕에 양지육수도 함께 해요.
완전 보양식이네요.
양지는 따로 건져 얇팍하게 썰어 따로 보관해
두며 위에 올려 줄꺼예요.
진하게 우러나면 기름기 거둬 들이는데 사골국과
다르게 기름이 엄청 적어요.
한번망 걷어 내도 충분하죠.
대파를 쫑쫑 썰고 있는데 단기출장 다녀온 신랑이
도가니 했냐며 코를 킁킁 거립니다.
안그래도 기력 떨어져 한번 해.달라는 참이었데요.
사실 도가니탕 먹을땐 반찬으로
잘 담군 국물 자작한 깍뚝이와
조개젓
고추 마늘 쌈장에 찍어 먹을수 있게 준비하면 도가니와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 깍뚝이면 끝.
그런데 언제부턴가 고깃국을 먹지 않는 저를 위해
반찬도 조금씩 담아 상을 차려요.
진한 도가니탕 한그릇에
울 신랑 엄청 감격 하네요.
괜히 얻어 걸린 칭찬이랄까??^^
곧 있으면 신랑이 한국에 건강검진 하러 가요.
이제 나이가 있어 꼭 받아야 하는 검진을 5년 전 받고
단 한차례도 받지 않아 걱정이 되요.
좋은 소식 안고 돌아오면 좋은데...그것도 일주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가는거라 더 걱정이 되긴 해요.
자기야 이거 먹고 건강하게 가서 소소한 아픔은 치료하고 다른 큰 아픔 없이 좋은 소식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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