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꽁..만개님들..
개학이 다 다른 우리 아이들..
같은 학교를 다니는데 1학년은 오늘 2학년은 어제
27일은 중학생..
작은 아이는 어제부터 학교에 가기 시작했어요.
본인도 설레였던지 깨우지 않았는데
눈을 뜨더니 혼자 옷을 입고 준비합니다.
아직 방학 중인 큰 아이도 일어나 동생 준비를 도와주고
함께 학교에 가겠다며 따라 나서네요.
부모 프레젠테이션이 있어 하고 나오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고 큰 아이는 카페테리아에서
또 다른 친구도 엄마와 함께 왔는지
함께 얘기하고 있어요.
아들은 배고파서 학교 카페에서 케사디아
하나와 프레쉬오랜지쥬스를 한잔 했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소화도 안되고 변비에 시달리는 전
통과.
둘째가 집에 오기 전에 아이를 위해 점심을 준비해야
하기에 바로 달려와 냉장고 문을 열었어요.
신기하게도 김밥속에 들어가는 재료는 거의 다
갖춰 있어요.
냉동실에 맛살.단무지.당근.
시금칫국과 나물 하려고 어제 사 둔 시금치
도시락에 가끔 싸 주는 핫도그 재료의소세지.
단백질 가득 초란
여기에 우리집 묵은지 씻어 참기름과 매실액기스
넣어 들들 볶아 준 김치볶음
우리집 식탁에 늘 오르는 쌈 중 하나 깻잎까지
한국에 두달이 되든 한달이 되든 김밥은 잘 안하게 되요.
사실 널려 있는게 분식집이고 특히
여기서 자주 해 먹는 김밥인지라
한국가면 김밥은 딱히 생각나지 않더라구요.
여기 오는 비행기에서 아이들이
엄마가 해 준 김밥에 라면 먹고 싶어
그래서 싸기도 했지만 우리 아이들 라면 생각도
간절 할꺼예요.
라면은 일년에 두세번 먹기 때문이지요.
일단 채썰어 넣어 속은 더 푸짐해 보이고
고실고실 김밥을 싸기 위해
밥을 바로 해서 더욱 김밥이 맛이 좋아요.
전에는 피트나 시금치.이런 색이 있는 것을 즙 내서
밥에 색을 넣어 김밥을 쌌는데 그 열정은
다 어디로 간건지...
말 나온김에 한번 싸도록 해 볼까요.
작은 아이 돌아오면 좋아하는 김밥
작은 입 속에 넣을것을 생각하니 벌써 기분 좋아져요.
오늘은 친구가 몇명인지.그 친구는 왜 좋은지
선생님은 나에게 오늘 어떤 말을 걸어 주었는지
조잘 거리며 아마 제대로 김밥을 씹을수 있을까도
걱정이네요.
늘 밥은 하는데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고 아이들을
학교에 내려놓고 데려오고
하는 일이 슬슬 시작되니 일상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들기도 합니다.
이제 큰 아이까지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
전 내려 놓았던 성경공부와 큐티
그리고 제가 하는 나무 다루는거나 뜨개질 바느질
모두 시작하려 해요.
물론 그 중 맘에 꽂히는 것을 제일 먼저 하고
좀 오랜시간 잡겠지만...
일단 내일부터 할것은 우리집 외벽 칠하기입니다.
대문도 칠해야 하고 기름칠에
외벽은 4년동안 손을 대지 않아 더럽고 긁힌것을
다 벗겨 내어 칠 할 생각이예요.
비가 오면 안되는데 말이죠.
이제 시니마리아답게 또 하루가 바쁘게 돌아가는것이
보이시나요?^^
태풍 온다는 소식이 있던데 피해 없으시길
바라고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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