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더운 멕시코 촌닭은
덥고 습한건 정말 못견디겠어요.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아침부터 습한기운이 온 몸에 땀과 끈적임으로
못견디게 하네요.
오늘은 아이들 데리고 장 보고 그냥 올까 했는데
갑자기 삼촌이 월차를 내서 함께
안양공설운동장에 있는 야외 수영장을 내 겁니다.
아이들은 좋아하고 거절할수 없어 간 곳엔
아침 8시인데 저렇게 사람들이 많아요.
한참을 줄 서서 들어간 곳에 자리를 잡고 아이들은
물 속으로 퐁당
피아노 땡땡이 친게 더 기분 좋다며
저렇게 마냥 좋아하고
작은 아이는 먹는것도 거부하며 물 속에서 나오질
않아 삼촌이 건져 올렸어요.ㅎㅎㅎ
연어도 아니면서 물살 흐르는 풀장을 거꾸로
오르는 걸 몇번 하더니 늦은 점심 먹으면서
꾸벅꾸벅 좋더니 급기야 차에선
정신줄 놓고 잠이 들었는데 아직도 자고 있어요.
전 이렇게 오전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내주고 들어오면서 장을 봐 왔어요.
더워 미루고 있던 텅빈.냉장고 속에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지요.
에어컨 없이 가만히 있으면 선풍기 바람만으로도
살랑살랑 괜찮구먼
덥습니다.
배달시킨 물건들이 도착했을때
문을 여니 배달 해준 아저씨께서
😂이 집은 에어컨을 안 트셨나봐요.
다른 곳은 문을 여는 순간 차가운 공기가 가득한데 알뜰하시네요.😂
ㅎㅎㅎㅎㅎ
이러시라구요.
사실 에어컨이 없어 안 트는데 말이죠.
연세가 있으셔서 놓아드리겠다는 에어컨도 마다 하시고
선풍기도 새벽엔 끄시니 제 욕심만 부릴순 없지요.
여하튼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결국 해 냈어요.
아욱국 조갯살에 다싯물 진하게 우려
끓여 놓고
밥 한그릇 음식이 요즘 간절한데 비빔으로도
올려 먹어도 괜찮은 나물 몇가지와
모두가 좋아하는 두부조림까지 말이죠.
#숙주나물
#시래기나물
#두부조림
#취나물무침
#콩나물무침
까지 않은 조개를 넣으려고 했는데
해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약간의 껄끌거림도 꺼려 하시는 친정 아빠가 생각나서
그냥 까 놓은 바지락으로 이용했어요.
#바지락아욱국
바지락과 쌀뜬물(다싯물)
북어대가리.국멸치.새우가루약간
된장 대파 양파 표고 국간장 청장 홍청고추를 넣어
바락바락 씻어 놓은 아욱..
보리새우가 있으면 좋겠지만.다싯물도 나쁘지 않아
재료를 더 사기 보단 있는 재료로 맛을 더 내주는게
좋겠지요?
(아욱이 제법 크고 질겨 보여 바락바락 씻어 풋내 날리고
질긴 부분을 쭉 벗겨 내서 조리했어요.)
아시죠???
콩나물도 다싯물에 데쳐 무치면 더 맛나서
친정에 와서 이틀 걸러 콩나물을 무치는게 온 식구가 너무 좋아해요.
미리 많이 해 두면 되겠지만 요즘 날씨론
그냥 자주 해서 맛있고 안전하게 먹는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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