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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마리아 2018.07.31 18:52
2 21
사랑가득밥상

(건강한밥상)어쩌피 할거라면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맛있게 먹을래요.


건조하고 더운 멕시코 촌닭은
덥고 습한건 정말 못견디겠어요.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아침부터 습한기운이 온 몸에 땀과 끈적임으로
못견디게 하네요.

오늘은 아이들 데리고 장 보고 그냥 올까 했는데
갑자기 삼촌이 월차를 내서 함께
안양공설운동장에 있는 야외 수영장을 내 겁니다.
아이들은 좋아하고 거절할수 없어 간 곳엔
아침 8시인데 저렇게 사람들이 많아요.


한참을 줄 서서 들어간 곳에 자리를 잡고 아이들은
물 속으로 퐁당



 




피아노 땡땡이 친게 더 기분 좋다며
저렇게 마냥 좋아하고
작은 아이는 먹는것도 거부하며 물 속에서 나오질 
않아 삼촌이 건져 올렸어요.ㅎㅎㅎ



연어도 아니면서 물살 흐르는 풀장을 거꾸로
오르는 걸 몇번 하더니 늦은 점심 먹으면서
꾸벅꾸벅 좋더니 급기야 차에선
정신줄 놓고 잠이 들었는데 아직도 자고 있어요.


전 이렇게 오전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내주고 들어오면서 장을 봐 왔어요.
더워 미루고 있던 텅빈.냉장고 속에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지요.
에어컨 없이 가만히 있으면 선풍기 바람만으로도
살랑살랑 괜찮구먼
덥습니다.
배달시킨 물건들이 도착했을때
문을 여니 배달 해준 아저씨께서

😂이 집은 에어컨을 안 트셨나봐요.
다른 곳은 문을 여는 순간 차가운 공기가 가득한데 알뜰하시네요.😂

ㅎㅎㅎㅎㅎ
이러시라구요.
사실 에어컨이 없어 안 트는데 말이죠.
연세가 있으셔서 놓아드리겠다는 에어컨도 마다 하시고
선풍기도 새벽엔 끄시니 제 욕심만 부릴순 없지요.

여하튼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결국 해 냈어요.
아욱국 조갯살에 다싯물 진하게 우려
끓여 놓고
밥 한그릇 음식이 요즘 간절한데 비빔으로도
올려 먹어도 괜찮은 나물 몇가지와
모두가 좋아하는 두부조림까지 말이죠.


#숙주나물


#시래기나물


#두부조림

#취나물무침


#콩나물무침

까지 않은 조개를 넣으려고 했는데
해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약간의 껄끌거림도 꺼려 하시는 친정 아빠가 생각나서
그냥 까 놓은 바지락으로 이용했어요.

#바지락아욱국
바지락과 쌀뜬물(다싯물)
북어대가리.국멸치.새우가루약간
된장 대파 양파 표고 국간장 청장 홍청고추를 넣어
바락바락 씻어 놓은 아욱..


보리새우가 있으면 좋겠지만.다싯물도 나쁘지 않아
재료를 더 사기 보단 있는 재료로 맛을 더 내주는게
좋겠지요?

(아욱이 제법 크고 질겨 보여 바락바락 씻어 풋내 날리고
질긴 부분을 쭉 벗겨 내서 조리했어요.)

아시죠???
콩나물도 다싯물에 데쳐 무치면 더 맛나서
친정에 와서 이틀 걸러 콩나물을 무치는게 온 식구가 너무 좋아해요.
미리 많이 해 두면 되겠지만 요즘 날씨론
그냥 자주 해서 맛있고 안전하게 먹는게 좋겠지요?

취나물은 불리지 않고 사용하니 간단하네요.
백종원씨것과 비슷
두부를 들기름으로 노릇하게 구워 내어
새우젓 고춧가루 간장 설탕 다진마늘 다진생강조금
대파듬뿍 청.홍고추 송송


꼴랑 요고 하고 주방에서 찬물 두잔을
벌컥 거리고 나오니 눈을 뜰수가 없이
땀이 뚝뚝
팔을 보니 땀이....
팔이.이러니.제 몸은 어떤지.안 보여 드려도 
비디오겠지요???

이제.찬물에 샤워 한차례하고 지쳐 쓰러질 예정...

그래도 주부인지라 냉장고 안에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 채워 넣으니 마음에선 별이 쏟아지네요.
어쩌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즐거움을 찾고
느끼면서 맛있게 먹는게 좋겠지요?^^

그러나 한국에 늘 서 있은 주부들 제 이웃에겐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맛집 많이 알아 두시고 이런날 이용하세요~~~
라구요...ㅎ

집안에 반찬 냄새 빼며 전 몸 식히러 출발👆


#숙주나물 #시래기나물 #두부조림 #취나물무침 #콩나물무침 #바지락아욱국 #삼시세끼 #소소한밥상 #오늘은뭐먹지 #즐겁고맛있게

댓글 23

서연맘452018-07-31 19:15:39 |신고

서연맘45님이 이 글을 격하게 좋아합니다.

서연맘452018-07-31 19:16:45 |신고

넘 부지런 하세요~~에어컨도 없이 음식을 하시다니~~대단 ~~대단~~엄두가 안나요~~

챠이링2018-07-31 19:33:24 |신고

엄지!엄~지 척~~

핑크녹차2018-07-31 20:06:28 |신고

음식 많이 하셨네요~
습해서 더 덥고 짜증이죠ㅜ
동남아 같이....ㅠㅠ

달떵엄마472018-07-31 20:29:58 |신고

정말 애쓰셨어요. 저두 에어컨 없이 요리했어요. 불쓸때 에어컨 켜면 안된다는 사람이 있어서 ㅋㅋ

시니마리아2018-07-31 21:11:08 |신고

달떵엄마47 저희 친정엔 아예 에어컨이 없어요...사실 올 해는 한대 사 드리고 싶었눈데 구형 에어컨을 가르키며 있어도 안튼다고 돈 쓰지 말라시네요..ㅎㅎㅎㅎ

시니마리아2018-07-31 21:11:40 |신고

핑크녹차 더운건 참겠는데....흑 습한게 지옥이예요...멕시코는 쩍쩍 갈라질 정도로 건조하거든요

시니마리아2018-07-31 21:11:52 |신고

챠이링 아이고 감사해요

시니마리아2018-07-31 21:12:24 |신고

서연맘45 작은 아이가 장 협착증이 있어서 먹거리는 최대한 제가 준비해요...어쩌면 이 아이때문에 지독하게 부지런해 진거 같아요

달떵엄마472018-07-31 21:12:40 |신고

시니마리아 맞아요. 저희 아빠도 두분 계실땐 절때 안키시고 손주까지 다모임 22명이니 그때나 켜셔요

시니마리아2018-07-31 21:13:28 |신고

달떵엄마47 ㅋㅋㅋ매년 여름에 나왔는데 올 해가 최악인거 같아요

쌔미야냥2018-07-31 21:17:36 |신고

쌔미야냥님이 이 글을 격하게 좋아합니다.

쌔미야냥2018-07-31 21:20:13 |신고

수영장 보니까. 저 국민학교 6 학년때. 여름방학에 두번. 수영장 사용할수 있어서 학교에서 수영했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여기도 습하고 끈적거린다고 그러시대요. 타 주에서 오신분이.
전 잘 못느끼겠는데....

시니마리아2018-07-31 21:26:01 |신고

쌔미야냥 미국은 정말 암것도 아니예요....매년 미국 들려 한국 오는데 올 해는 정말 장난 아닌듯요...더위 잘 안 타는 작은 아이가 더위를 먹어 지금 며칠째 뭐만 먹으면 잘 먹고 무섭게 토해서..ㅠㅠ

지지402018-07-31 21:41:54 |신고

시니마리아 점점 뜨겁거나 추운날만있다는데....대단하셔요 지는 에어컨틀고도 가스불앞설까말까여요~

쌔미야냥2018-07-31 21:43:06 |신고

시니마리아
이상하게 올해 여름은 그렇게 덥진 않네요. 작년엔 무지 더웠는데. 핫틀란타라고 불릴정도로요. 여름에 더위먹으면. 더 안스럽겠어요. 빨랑 나아야 할텐데.....

활기맘2018-07-31 23:45:25 |신고

부모님 설득하세요.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장시간 고열에 있으면 신체에 어떤일이 일어 나는지요. 저는 에어콘에관련된 모든 분들께 매일 감사드리고 삽니다. 👍🏻👍🏻😃

시니마리아2018-07-31 23:55:15 |신고

지지40 하...저도 한국 살았음 에어컨 만든이들 노밸상 추천했을듯

시니마리아2018-07-31 23:56:06 |신고

쌔미야냥 멕시코도 그렇다네요...기상이변이.....일본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람이 너무 많이 죽고 울 나라는 가뭄이니...

시니마리아2018-07-31 23:56:48 |신고

활기맘 저 없음 집에서 식사도 앙하신데요...
그냥 잠만....밖에서 모두 일보시고 노인정 가시고

쌔미야냥2018-08-01 00:03:49 |신고

시니마리아,활기맘
나이 드시분들은. 저희 엄마도 그러시구요. 에어컨 잘 안트세요. 저도 막 틀고 했던 기억이.... 엄마집가면 찜통이에요. 지금은 그나마도 추억이 기억이 되었지만요^^

활기맘2018-08-01 04:22:52 |신고

쌔미야냥,시니마리아 엄마살아 계실때 화장실 두루말이 식탁에서 쓰시길래 식탁용 냅킨 몽땅 사다드렸는데 아깝다고 하시더라고요. 😆. 가격대는 비슷한데요.

쌔미야냥2018-08-01 04:59:08 |신고

활기맘
그르게요. 워낙. 아껴야하는게. 몸에. 베어있는 세대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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