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지글지글...
매일 뚝딱거리며 주방에서 일하는 내가 안쓰러워?
아니다..차려 준 요리가 간혹 질리고 인스턴트의
향이 그리울때가 있지요.
가족들은 아빠가 라면 끓이는 걸 원하지 않아요.
국물라면은 없게 만들고
국물이 없는 라면은 한강을 만드는 아주 특이한
요리실력때문인지 아빠의 꾀에 넘어가
엄마위 자리를 크게 만들어 주는 탓인지
이것도 일이지만 참으로 좋은 한끼 간단한 한끼
입니다.
꼬들꼬들 면발에 파향과 마늘향이 기름내 없이 끓인 라면을 좋아하는 내 아이들..
자주 해 줄 일이 없지만 꼭 김밥과 함께 먹어야 제 맛이라며 한 몫 거드는 아이들..
어린이날(여긴 4월 29일이예요)도 가까워 오는데
오랫만에 라면과 더불어 분식어때?
내 마누라 내 엄마가 한 음식 맛있다며 박수박수
👏👏👏👏👏👏👏
내일은 야채장을 봐야 하니
이걸로 하자 하며 옳다구나 했어요.
김밥재료는 꼬마김밥이고 마약김밥이라
많이 안 넣었어요.
시금치무침.단무지.채썬당근(여기까지만 넣으려 했으나 전날 반찬이 남은게 있어 국위에 올린 계란지단도 채썰고 소세지도 두개가 덩그라니 남아 썰었어요.)...이렇게 하다보니 김밥이 되었지만
싸이즈는 작은거로~
라면을 끓일때 미지근한 상태에서 스프반 건더기 몽땅 넣고 된장 반티스푼 풀어 면 넣어 보글보글
김치와 파 그리고 한끝 다진마늘 한티스푼 스북
어찌 끓이냐고 늘 물어 대답해 줘도 그
맛을 못 내는
똥손....
저도 이 10분만에 완성되는 라면의 향이 그리웠던게죠.
아이들은 손에 들고 먹는 이 꼬마김밥을 좋아합니다.
제가 싫어 안해주었는데...
엄마 이렇게 먹는게 더 맛있어..라면 국물에 찍기도 편해
또 싸야 할 일이 생긴다면
요대로 해줄께....
가혹 라면 먹는건 괜찮아~라고 위로하며.
전 내일 아이들이 쉬는 연휴(내일부터 어린이날
쉬는 금욜 주말 겹쳐요)
을 위해 야채와 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하러 오랫만에 재래시장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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