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싱싱한 대구 선예약 받는다고 해서 손빠르게 톡으로
선주문 한 시니마리아.
찜을 해도 탕을 해도 맛있어 시킨것도 있지만
생선 꼼질꼼질 먹는 신랑 탕은 또 좋아하지요.
투덜투덜 생선탕에 버섯을 넣음 저걸 어찌 먹냐고
했던 신랑 4인분 되는 양을 혼자 3인분 먹고
아이들과 제가 나머지 클리어 한 대구매운탕.
쑥갓과 미나리 있음 최고이겠지만 없는 관계로 그냥 끓였어요.대가리도 넣어 주셨지만 생선탕을 이제 막 먹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해 초반에 무와 함께 끓이다가 조리할때 빼 주었어요
대구와 지리를 잘 씻어야 겠지요.
사이사이 핏물을.제거해 주시고 씻은 후
소금으로 밑간해 체에 받쳐 놓아요.
다싯물이 다 되면 분량의 양념장을 풀어 대구와 지리
조개 넣고 보글보글~
신랑 좋아하는 지리도 듬뿍 넣고 명란도
남아있는 두조각 반 모두 넣어주었어요.
야채가 좀 아쉬운면이.있다지요
쑥갓과 미나리 들어가면 세상 제가 사랑하는 재료인데 마트에도 없고 섭섭하지만
오늘 마트에 들어온 행사상품 중 백만송이버섯으로
그 섭섭함을 대신하려고 해요.
콩나물 대파 홍고추 백만송이버섯
👨이 버섯 여기에 넣으려고????비리잖아
👧먹어보시게 더 넣어달라고나 하지마..나머지 하나는 내가 혼자 먹을꺼야
끓이고 있던 탕을 보니 대구와 함께 잘 익은
투명한 무가 동동 떠 있어요.
거기에 수북히 콩나물 올리니 더 올리라며 신랑이 한줌 더 추가하고 칼칼하고 개운한 맛을 자랑하는 홍고추 두개 넣어주고 대파 큼직한 어슷썰기로 뿌려준뒤 백만송이 한켠에.잘 올려주니 예술입니다.
물에 잠긴 꽃바구니같아요.
끓고 있는 냄비를 보며 너무 이쁘다며 감탄하고 있는데 신랑이 어제 손님과 대구 매운탕을 먹었는데
(Mexico Queretaro Juriquilla에 사는 분들 거의 생물 대구 온다고 해서 식당이든 가정이든 주문 폭주해 다들 대구음식냄새가 진동하였음)
본인이 먹어보고 식당 대구탕과 집 대구탕의
비교를 해 주시겠답니다.
이런 근사한 대구 매운탕에 다른 반찬이 뭐 필요있겠어요.
놓아 두어도 사실 먹지도 않을게 뻔한데
김치 하나에 다시마간장 위 와사비나 겨자만 올려주면 되지요.^^
찌개 하나 올려 두고 밥 한공기를 떡 하니 내 주었는데 밥을 반이나 남겼어요.뭐지???
👨대구탕 너무 맛있어서 그거 먹느라 많이
먹지 못했어.텁텁하지 않고 칼칼한데 마지막에 오는
개운함때문에....너무 좋았고 햐 버섯 대박이던데??
4인분량으로 끓였는데 3인분에 콩나물 지리
버섯 대구4토막.명란모조리
다 드시고 대구3토막과 조개만 둥둥 떠 있는
전골냄비~
좀 늦게 교회에서 돌아온 아이들과 먹으려고
콩나물과 버섯 약간 더 추가해 두부 좀 넣고
끓여 셋이서 모두 클리어.
대구살이 워낫 실해서 살만 발라 국물에 밥 말아 먹는 아이들 보니 또 흐믓~
고기 좋아하는 신랑이 고기 없이 맛있게 생선요리 먹으니 기분도 좋지만 뜨끈한 대구탕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샤르륵 녹아 내리는듯한 기분까지 들더이다.ㅎㅎㅎㅎ
요즘 한국 비 자주 오지요???
가족들과 함께 먹을 대구매운탕 끓여 보세요.
비 오는날에는 요런 칼칼 매운탕 먹으며 수제비
턱턱 뜯어 먹는 맛이 일품이랍니다.
이상 시니마리아의 보글보글 칼칼한 주방이야기
였습니다.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