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난 아쉽다.
아~콩나물~~~~
온다는 콩나물은 지금 멕시코 주유사정으로
자꾸 딜레이 되고 있어요.
곳곳 주유소에는
"석유 떨어졌어요."란 글이나
한국으로 따지면 주유소 한 곳당 길게 늘어선 줄이
강남역에서 양재역과 과천 중간정도 늘어서 있고
그나마 넣을수 있음 다행이지만 그나마도 중간에
팻말이 걸려 돌아서는 국민들이 너무 많아 난리예요.
그러니 아쉽지만 그 아쉬움 다른것으로
맛있게~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아침 일찍부터 쓰레기차 오기전에 반찬 해 놓는다고
부산떨고 보니 냉장 냉동 탈탈...
무생채 먹고 싶다며 무3개 어디서 구했는지 들고
온지 일주일만에 냉장고에서 바라본 전 두개를 꺼내 들었어요.
하나 남겨 둔것은 아이들 아침국을 끓여야 해서
남겨 두고 두개 중 하나반은 무생채 반은 무나물을 하려고 채을 썰어요.
요즘 비빔밥에 맛들린 울 신랑
✏회사 다닐때나 학교 다닐때는 비빔밥을 절대 먹지
않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던 신랑이랍니다.
신혼초에 무생채에 콩나물과 시금치 팍팍
넣고 제가 비빈 밥을 한수저 떠 먹더니
먹기 시작했던 비빔밥...
왠만 요리집에서 먹는 비빔밥은 부담스럽고
그냥 일반 음식점에서 먹는건 그 돈에 비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까탈스러움..
만날 구색을 갖춘 나물이었는데 이제 나물
탈탈 털어도 안 나오네요.
있는것으로 맛을 대신 하는 수밖에 없어요.
다진 쇠고기양이 너무 적어 리브아이 편채를
잘게 썰어 좀 더해 주었어요..150g정도 되는듯..
갈변이 될때까지 볶아 주었어요.
볶을때 국간장 약간과 소금 후추를 살짝 넣어
밑간을 해 준뒤에 적당히 채 썬 무를 고기 볶은 팬 한켠에서 볶아주어요.
📍절 무나물은 굵직하게 썰어 다싯물에 국간장과
소금 후추로 간을 한 후 들깨가루 다진마늘 등
넣어 단백하게 했다면
김수미님이 하신 무나물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쇠고기무국 조려 둔 맛...ㅎㅎㅎ
전 나물에는 늘 국간장이 조금씩 들어가요.
무를 어느정도 볶게 되면 물이 스물스물 나오지요.
거기에 국간장 약간 넣어 색을 내 주고
(맛도 더 깊어져요)
다진마늘과 소금 후추 간해서 고기와 믹스해 줘요.
마지막에 대파와 실파가 있음 좋겠지만 없으니 홍고추 채썰어 살짝 넣어주었어요.
하여간 손도 크지 .....
두끼는 거뜬히 먹겠어요.
시금치는 다듬어져 있는것만 팔아 다른 마트에 가지
못하고 그냥 그걸 사왔는에요..
이곳 사람들은 저렇게 다듬어 놓은 시금치를
샐러드식으로 먹어요.
맛....괜찮아요..저도 좋아하거든요
밑둥에 보라빛깔 나는 곳이 정말 영양 덩어리인데...
요즘 차에 기름을 넣기가 하늘에 별따기니
그냥 이거 아닌 잇몸으로....^^
끓는 물에 5-6초만 세고 빼 주면 되는거 같아요.
바로 건지면 날것이겠지요?
휙 앞뒤로 뒤집어 준뒤 찬물에서 휑궈
양념하시면 되요.
당근 다진것약간(색을 이쁘게 내기 위해)
대파흰부분.다진마늘.국간장 약간 소금 후추
참기름 통깨
나물 귀하니 감자도 채썰어 찬물에 담궈 전분 빼준뒤 양파와 채썬 당근 듬뿍 넣어볶아주어요.
소금.후추
📌사실 비빔밥에 따로 양파와 당근 볶아
올린것을 좋아하지 않아요.대신 감자채와 함께 양파와 당근 한가지 더 샐러리도 길쭉 가늘게 해서 마지막에 추가했답니다.
이렇게 볶을것 볶고 무칠거 무쳐 놓으니 무가 숨이 죽어 있네요.
무를 절일때 많은 양의 소금을 넣지 않고
천일염 아주 소량만 해서 절여진 순간 물이 나오면
그 물만 버리고 휑궈 내지 않고 바로 양념합니다.
일반 사람들은 식초를 넣지만
전 식초대신 감식초 한수저 정도만 넣었어요.
설탕(없음 올리고당이나 과일간것) 전 홍시이용
고춧가루.양파간것.다진마늘.생강가루.통깨
까나리액젓 대파 길쭉하게 썰어 함께 버무려 주었어요.
뭔가 아쉬워~남은 채썰기 했던 야채와 그 크기와 적당히맞춘 어묵...살짝 끓는물에 데쳐 불순물 제거뒤에 함께 볶아주었어요.거기에 맛살도 첨가
양념장은 콩나물밥 하고 남은 양념장 별반 차이 없고 숙성이 더 되서 날 고춧가루냄새없이 아주 맛있게 되었어요.
이용해서 맛있으면 되지...냉장고 정리도 되고 말이죠.
맵쌀은 한주먹 정도통보리와 귀리 한컵 1/3불린뒤에 밥도 고슬고슬 해 준뒤 밥을 좀 오래 뜸들여숭늉과 누룽지로 입가심하게 지었어요.
햐 이게 아쉬운 반찬이자 비빔밥 재료랍니까???
회사 사람들과 업체 사람들 우리집 세 남자 운동가야 한다며 서두르는데 냄새에 못 이겨 후다닥 비비고 있어요.
그런데 신랑 회사 직원 두 명이 초인종도 안 울리고
문 열고 들어오시는...
전 집안에 일이 많아 남아 있는거로...그럼 이대로 들기면 되는건가요?^^
조용해진 집...
다 먹은 그릇들 치우고 커피 한잔 타 갖고 올라가
요즘 역사책에 푹 빠져 있는 시니마리아
열독하려구요.
저녁에 이거 먹겠다고 대단한 결심이라도 한듯
말 한 신랑의 목소리가 귓가에 쩌렁거리네요.
저녁엔 단백한 황태해장국 끓여 곁들여 줘야 겠어요.
내일도 요거 먹겠다고 했음 좋겠네요.
거기에 양상추와 상추 잘께 썰어 식감 더 살려 줄테니 말이죠.ㅎㅎ
이상 시니마리아 소소한 주방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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