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미국 NASA가 1억 25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화성 기후 탐사선이 화성에 닿자마자 폭발했다. 이 사건은 탐사선 제작팀과 연구소 조종팀 간에 서로 다른 계량 단위를 사용했던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연관이 있다. 제한속도가 마일mile로 표시된 미국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캐나다에서는 킬로미터km라는 사실을 모르고 과속을 하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가 많이 나기도 했다.두 사건의 공통점은 서로 다른 언어에서 비롯된 계량 단위의 오차로 인해 발생한 일이다.
요리에서도 비슷한 재앙(?)이 수도 없이 발생한다. 단위를 변환하려고 스마트폰을 껐다 켰다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모든 단위의 변환은 암산으로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어렵다고 무시할 수는 없다. 계량에 따라 음식의 맛과 모양에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다양한 단위와 계량기준들을 머리 속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9선을 모아보았다.
암기와 암산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이 도표를 통째로 외워 버리자. 각 계량 기구들의 상대적인 비율을 알 수 있다.
3 티스푼이 1테이블 스푼이고 16테이블 스푼이 1컵이다. 2컵이 1파인트이고 8파인트는 1갤론이니 3*16*2*8=512티스푼이 1갤론이구나!
이번엔 액체로 계량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계량컵이 집에 없다면 티스푼이나 테이블스푼을 이용해보자.
부피가 아닌 무게로 나와있는 레시피를 보게 된다면 이 그림을 참고하자.
버터, 설탕, 꿀, 밀가루 등 베이킹 재료의 무게로도 계량이 가능하다.
오븐에 파이를 구으려고 반죽을 준비했는데 팬이 작아서 넘치게 된다?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오븐용 팬에 적정한 양을 사전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 베이킹을 하기 전에는 너무 얕거나 깊지 않은 그릇을 옆에 준비해보자.
많은 국가들이 국제적으로 통용하기 위해 국제단위계(미터법)를 법정계량단위로 채택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미터법을 도입하지 않은 나라는 미국, 라이베리아, 미얀마 세 나라 뿐이다. 그래서 같은 계량 도구라도 미국과 호주의 계량법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같은 한 숟가락이지만, 재료에 따라 ‘한 숟가락’에 담기는 무게가 다르다.재료별로 한 숟가락의 무게를 비교해놓았다.
하루에 2,400Kcal을 먹으라는 것은 도대체 얼만큼 먹으라고 하는 건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를 세 끼로 나누면800Kcal인데, 도통 800Kcal이 얼만지도 모르겠고, 요리를 할 때 재료를 일일이 칼로리를 재고 있는 것도 할 짓이 못된다.
하지만 내가 먹어야 하는 양을 ‘손’의 크기와 비교하면 쉽다. 덩치가 큰 사람은 많은 열량을 섭취해야 하는데 주먹이 크고, 덩치가 작은 사람은 적은 열량을 섭취해야 하는데 주먹이 작으니 비교가 쉬운 측량 방법이다.
· 셰프뉴스에서 보기 : http://chefnews.kr/archives/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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