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요즘 멕시코 날씨는 한 여름이예요.
다들 겨울철에 감기가 걸려 고생인데 전 늘 봄이나
여름에 감기가 지독하게 걸려 고생입니다.감기약이 너무 잘 듣긴 하는데 그 감기약이우리나라에선 성형외과의 진통제로 쓰이는 약이더군요.헐~~~
그래도 올 해 감기는 너무 힘들어 그 약을 먹는데
거의 실신입니다.
그래도 세 남자 밥은 반찬과 국 메인 요리해 두고
죽 한사발 먹으려 해요.
냉동실에 사다 둔 샤브용 고기...
기름기 적어 좋아하는데 샤브샤브할 기력은 안되니
그냥 불고기를 하기로 했어요.
요즘 제가 냉장고 털기 하는거 아시죠???
✔김치담굴때남은야챗물(양파.배.사과.마늘.무약간.생강약간)샤브용고기1kg
과일을 넣어 조려 만든 과일간장 참기름약간.
옵션:복숭아효소(저희집 고기요리는 복숭아 효소가 꼭 들어가요)다진마늘 추가.외간장.치아씨드.통깨흰.적양배.당근.대파듬뿍.고추약간
✔가는오징어채간장조림.깍두기.겉절이.스팸감자볶음 멸치볶음.꽈리고추찜.불고기.배춧국.쌈야채
오늘의 식탁이예요.
다 차려 놓고 쌈장통을 열어 보니 텅 비어 있어
급하게 휘리릭
✏집된장.들기름약간.마요네즈.다진마늘.고추조금씩 고추장조금.갈은 잣과 호두.올리고당약간
멸치젓이 다 떨어져서 일반 쌈장으로 했어요.
습관은 참 잘 들인거 같아요.
계량컵이나 수픈을 이용하는것도 아닌데 이젠
손짐작으로 맛을 보지 않고도 그 맛을 내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음식할때는 양념을 넣어도 거침없는 손동작때문에
달인인줄.....ㅎㅎㅎ
그렇지 않습니다.간이 너무 안되어 있으면 더 넣고
너무 많이 들어가면 본 재료나 육수를 더 사용하기도 해요. 김수미님이 쉽게 하고 익숙해 있는게 아니라
모든 주부들의 일상인거죠.
이렇게 차려 놓고 가족들 모여 들기 시작하면
볶고 데치고 정신없는 와중에 죽은 무슨 죽....
데쳐 놓은 미역국이 끓는 순간 찬밥 한술 말아
서서 후루룩 들이킵니다.
아가씨때나 아이 하나였을때는 입맛 없음 안 먹고
아프고 입이 쓰면 누가 맛난것을 챙겨 줘도
쥐똥 만큼 먹었는데 요즘은 약을 이길재간도 없고 내 스스로 아프면 더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배 채우고 맛있기 보단 살기 위한 투쟁처럼 입속으로 넣는거 같아요.
아플때 아니면 죽이나 스프는 먹기 힘든 음식이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한데 절 위해 만드는건 넘 힘듭니다.
그러나 여기 우리집 바로 5분 거리에 본죽이
입성 한다는 점...
으하하하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요.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했다기 보단
그냥 내 할일 후딱 하자는 헤치우기식의 밥상이었지만 제일 먼저 먹고 올라온 막내가
맛 있어서 너무 많이 먹었다며 바 내미는 모습에
웃었답니다.아 감기여 빨리 떨어지길~
굿모닝요~~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 상상만으로도 상쾌한 아침이 그려지는듯해요~
종일 놀다가 집안일이 미뤄져 이제야 마무리 짓고 있다죠~~ㅋ
기침은 잘 안떨어지던데...민간요법 하나 알려드릴까요~이미 알고 계실지도...
무 갈아서 꿀에 재워 국물 떠먹으면 꽤 잘듣더라구요~주말이라 병원 진료가 가능한지 어쩐지몰라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따뜻한물 자주 드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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