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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마리아 2019.03.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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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가득밥상

(당신을위한밥상)얇은 샤브샤브용고기로 땡초 넣어 불고기 만들었어요.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요즘 멕시코 날씨는 한 여름이예요.
다들 겨울철에 감기가 걸려 고생인데 전 늘 봄이나
여름에 감기가 지독하게 걸려 고생입니다.감기약이 너무 잘 듣긴 하는데 그 감기약이우리나라에선 성형외과의 진통제로 쓰이는 약이더군요.헐~~~
그래도 올 해 감기는 너무 힘들어 그 약을 먹는데
거의 실신입니다.
그래도 세 남자 밥은 반찬과 국 메인 요리해 두고
죽 한사발 먹으려 해요.


냉동실에 사다 둔 샤브용 고기...
기름기 적어 좋아하는데 샤브샤브할 기력은 안되니
그냥 불고기를 하기로 했어요.
요즘 제가 냉장고 털기 하는거 아시죠???

✔김치담굴때남은야챗물(양파.배.사과.마늘.무약간.생강약간)샤브용고기1kg
과일을 넣어 조려 만든 과일간장 참기름약간.
옵션:복숭아효소(저희집 고기요리는 복숭아 효소가 꼭 들어가요)다진마늘 추가.외간장.치아씨드.통깨흰.적양배.당근.대파듬뿍.고추약간


✔가는오징어채간장조림.깍두기.겉절이.스팸감자볶음 멸치볶음.꽈리고추찜.불고기.배춧국.쌈야채
오늘의 식탁이예요.
다 차려 놓고 쌈장통을 열어 보니 텅 비어 있어
급하게 휘리릭
✏집된장.들기름약간.마요네즈.다진마늘.고추조금씩 고추장조금.갈은 잣과 호두.올리고당약간
멸치젓이 다 떨어져서 일반 쌈장으로 했어요.

습관은 참 잘 들인거 같아요.
계량컵이나 수픈을 이용하는것도 아닌데 이젠
손짐작으로 맛을 보지 않고도 그 맛을 내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음식할때는 양념을 넣어도 거침없는 손동작때문에
달인인줄.....ㅎㅎㅎ
그렇지 않습니다.간이 너무 안되어 있으면 더 넣고
너무 많이 들어가면 본 재료나 육수를 더 사용하기도 해요. 김수미님이 쉽게 하고 익숙해 있는게 아니라
모든 주부들의 일상인거죠.


이렇게 차려 놓고 가족들 모여 들기 시작하면
볶고 데치고 정신없는 와중에 죽은 무슨 죽....
데쳐 놓은 미역국이 끓는 순간 찬밥 한술 말아
서서 후루룩 들이킵니다.
아가씨때나 아이 하나였을때는 입맛 없음 안 먹고
아프고 입이 쓰면 누가 맛난것을 챙겨 줘도
쥐똥 만큼 먹었는데 요즘은 약을 이길재간도 없고 내 스스로 아프면 더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배 채우고 맛있기 보단 살기 위한 투쟁처럼 입속으로 넣는거 같아요.


아플때 아니면 죽이나 스프는 먹기 힘든 음식이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한데 절 위해 만드는건 넘 힘듭니다.
그러나 여기 우리집 바로 5분 거리에 본죽이
입성 한다는 점...
으하하하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요.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했다기 보단
그냥 내 할일 후딱 하자는 헤치우기식의 밥상이었지만 제일 먼저 먹고 올라온 막내가
맛 있어서 너무 많이 먹었다며 바 내미는 모습에
웃었답니다.아 감기여 빨리 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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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해피버스데이2019-03-16 00:39:41 |신고

정성가득한 밥상이네요ㅎ
얼른 감기 훌훌 털어버리고 건강되찾으세요 ~^^

해피버스데이2019-03-16 00:39:48 |신고

해피버스데이님이 힘내시라고 전합니다.

쌔미야냥2019-03-16 00:55:14 |신고

쌔미야냥님이 이 글을 격하게 좋아합니다.

쌔미야냥2019-03-16 00:56:40 |신고

아픈데 이렇게 하면 반칙인데😊
난 불고기도 못 먹는다는 슬픔. 전설이.....

아르띠2019-03-16 06:06:43 |신고

저도 계량 안하고 손으로 집어 넣는 타입이라 ... ㅎㅎㅎ 누가 레시피 물어보면 짜증내요. 딱!!보면 모르냐고 ㅋㅋㅋ 저는 어려서는 잘 먹었는데 지금 못먹고 ㅡㅡ 언닌 지금이라도 조금씩 더 잘 드셔야 돼요^^♡

꼼지락♡2019-03-16 09:57:53 |신고

감기는 약먹어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낫는듯해요
푹쉬고 잘먹어야 빨리낫는데....
ㅎ 요래 부지런히 움직이시니
그래두 가족들은 님덕에 행복할듯해요

해뜨는River2019-03-16 11:07:55 |신고

정성이 💯 % 들어간 밥상이네요~ 어찌 냉파로 이렇게 풍성한 음식이 나오는지.. 죽만 먹지말고 골고루 영양섭취로 감기를 훌훌 털어버려요~~^^

수진~2019-03-16 13:40:23 |신고

수진~님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

서연맘462019-03-16 17:17:20 |신고

감기 빨리 나으세요~~

서윤♥서정맘2019-03-16 20:01:24 |신고

솜씨가 좋으시니, 톡방말고 레시피에 올려보세요.~~^^

촌아짐2019-03-16 20:06:54 |신고

느낌으로 짐작으로 음식하는 방식 참 좋아요~그래서 특별할것두없지만 특별한? 나만의 비법이 손맛이 완성되니까요~
이렇게 움직이시니 감기가 낫기 힘드실듯요~ㅠ

시니마리아2019-03-16 23:47:55 |신고

해피버스데이 감사해요....요번 감기 잘 낫질 않네요

시니마리아2019-03-16 23:48:57 |신고

쌔미야냥 어제는 정말 최고의 날이었어요...
주방에 우찌나 오래 서 있렀던지....ㅎㅎㅎㅎ
저도 모르게 한 손에 돼지족을....징그러워 먹지도 못함서 세 남자 때문에 또 유체이탈을

시니마리아2019-03-16 23:49:51 |신고

아르띠 뭐 화까지는 아니라도 레시피를 알려 드리지만
..꼭 그 담엔얘기하죠....사람마다 입맛 손맛이 달라 맛보고 더 넣고 덜 넣으라고..^^

시니마리아2019-03-16 23:50:49 |신고

꼼지락♡ 정말 그런거 같아요...어제는 좀 많이 괜찮아졌는데 어제 좀 무리했더니 오늘 기침도 심하고 체력 바닥이네요..ㅎㅎㅎ
병 키운다고 잔소리 하면서도 해 주는 음식은 또 맛닜게 먹는..ㅎㅎㅎㅎ

시니마리아2019-03-16 23:52:11 |신고

해뜨는River 정말 왠만 마켓이지요???냉동 냉장 털고 있음에도 이 정도인데 왜 만날 장을 보았나 몰라요
.물론 야채는 사와야 하지만 말이죠..어제는 죽은 통과~꼬꼬면 먹었어요..어찌나 맛나던지...😃😃😃

시니마리아2019-03-16 23:52:19 |신고

서연맘46 고마워요

시니마리아2019-03-16 23:53:03 |신고

서윤♥서정맘 이거 하는 자곱이..ㅎㅎㅎㅎ
블로그로 만족할래요...할줄도 모르고

시니마리아2019-03-16 23:54:18 |신고

촌아짐 아마 왠만 주부들이.그럴꺼 같은디요...^^.그러게요...갑자기 또 기침이.심해져서 병원을 가야 하나 하고 있어요..이 글을 쓰는데.창가에 새가 앉아 어찌나 이쁘게 지저기는지..^^

촌아짐2019-03-17 00:00:52 |신고

굿모닝요~~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 상상만으로도 상쾌한 아침이 그려지는듯해요~
종일 놀다가 집안일이 미뤄져 이제야 마무리 짓고 있다죠~~ㅋ
기침은 잘 안떨어지던데...민간요법 하나 알려드릴까요~이미 알고 계실지도...
무 갈아서 꿀에 재워 국물 떠먹으면 꽤 잘듣더라구요~주말이라 병원 진료가 가능한지 어쩐지몰라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따뜻한물 자주 드시고요~~

쌔미야냥2019-03-17 00:18:57 |신고

시니마리아
ㅋㅋ 그느낌.
느낌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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