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날씨는 굿입니당..

바람도 살랑살랑 좀 불어주고..ㅎ

살만한 cool cat..저번날 만든 장조림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사실 장조림 잘만 만들어 놓으면 한 일주일 동안 마음이 든든..ㅋ

전 장조림 만들면 정작 고기보단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고추랑 마늘, 계란 같은게 더 맛있더라구여..

글구 장조림 국물에 밥까지 삭삭 비벼 먹으면~~ ♪

다른 반찬 없어두 이것 하나만으로도 밥 두그릇쯤은 뚝딱..ㅎㅎ

장조림 국물은 쓰임새도 참 많아요..

밥 비벼 먹는 건 기본이고

다른 조림 반찬이나 음식 만들때 조금씩 넣으면

이보다 더 좋은 천연 조미료가 없다니까요..ㅎ

하지만 무엇보다 맛있는 장조림을 만드는게 우선이겠죠..

여러번의 실패끝에 터득(?)한 노하우를 알려 드릴께요..

재 료

쇠고기 (한우) 400g, 메추리알 반판, 계란 3~4개, 과리 고추 한줌, 마늘 한줌..

대파1대, 양파 큰것 반개, 통후추 12알, 생강 두톨..

조림 소스 ; 간장 3큰술, 국간장 2큰술, 맛술3큰술, 청주 2큰술,

유기농 황설탕 1큰술, 올리고당2큰술..

( 저희 집은 좀 싱겁게 먹어요.. 참고해서 가감하세요..^^ )

물론 좋은 재료가 있어야겠죠..

전 기름기 없는 우둔살로 준비 했습니다.

찬물에 한 30~40분 정도 담궈 반드시 핏물을 빼줘야 합니다.

핏물이 덜 빠지면 누린내의 원인이 돼요..

장조림에 들어갈 부재료인 꽈리 고추랑 마늘 입니다.

고추는 깨끗이 씻은 후에 꼭지를 따 줍니다.

마늘은 소금 조금 넣고 살짝만 데쳐 내세요..

메추리알이랑 계란도 미리 삶아 둬야 겠죠?

근데 절케 조금이라도 껍질이 벗겨진건 졸일때 절대 넣으면 안돼요..

노른자가 풀어져 국물이 탁해 집니다.

물9컵을 붓고 대파1대랑 양파 큰것 반개, 생강 두톨(엄지 크기), 통후추 12개를 넣고

한 35분쯤 끓여 고기를 먼저 삶아내야 합니다.

중간 중간 거품이나 불순물이 떠 오르면 걷어내세요..

이게 덜 빠진 핏물이랑 찌꺼기들이어서 걍 두면 누린내가 납니다.

글구 일케 먼저 고기를 삶아내야 고기가 부드럽고 맛이 있습니다.

첨 부터 간장 넣고 고기를 삶아 졸이면 고기가 딱딱하고 맛이 없습니다.

계속 서서 지켜봐야하니 좀 귀찮..귀찮..

국물이 두어컵 정도로 졸여지면 고기는 건져내서

작게 결대로 찢어 주세요.

남은 국물은 일단 체에 받쳐 걸러 냅니다.

글구 기름기 없이 더 깨끗한 국물을 원하시면 베보자기에 한번 더 걸러 주세요..

기름이 미끈~미끈~ 덩어리져 걸러진게 보이시져..?

걸러둔 국물에 간장 3큰술, 국간장 2큰술, 맛술 3큰술, 청주 2큰술,

유기농 황설탕 1큰술, 올리고당 2큰술을 넣고 먼저 팔팔 끓입니다.

전 국물을 많이 만들고 싶어서 물을 두컵 더 부었습니다.

국물이 끓으면 찢어둔 고기랑 계란을 넣고 국물이 1/3쯤 졸여지면

마늘을 넣고 계속 더 졸입니다.

첨 부터 마늘을 넣으면 마늘이 너무 많이 익어 퍼지고 물러져서 맛이 없어져요..

한 5~6분분쯤 졸이다 마지막으로 꽈리 고추를 넣고 졸여 줍니다..

간이 잘 배게 국물을 한번씩 끼얹어 주세요..

고추가 간이 배어 살짝 색이 짙어지면 불을 끕니다.

요렇게 완성!!

국물이 많이 졸았습니다..

좀 덜 졸일걸 그랬죠..?

국물 많이 만들려구 했는데..ㅠㅠ

요렇게 한통 가득 담아지는 군요..ㅎㅎ

뿌듯..든든..ㅋㅋ

먼저 고기부터 시식~~

고기가 부들 부들 넘 연해서 입속에서 풀어지는 것 같아요..

간이 딱 좋게 배어서 적당히 짭조롬 달큰~~^^

이번엔 마늘을 앙~~!!

마늘은 적당히 익어 쫄깃하기까지..

매운맛 하나 없고 달큰하기만..ㅎㅎ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계란까지..

말이 필요 없습니당..

오늘 장조림은 대성공 입니당..

만족..만족..

잠 안자고 만든 보람이 있습니다..ㅋㅋ

요게 하루 지나 냉장고서 꺼내 본 사진입니다..

베보자기에 걸렀더니 국물이 기름기 없이 맑은게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위쪽은 아침에 꺼내먹어서 푹꺼진..ㅋ

아무래도 며칠 못갈것 같은데요..ㅎㅎ

요렇게 한번 만들어 보세요~~!!

일주일 든든하게..

절대 실패 안하실 겁니당..

cool cat's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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